'묻지마 살해범' 박대성, 첫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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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는 청소년을 무참히 살해하고 후속 범행까지 시도했던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이 첫 공판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는 오늘 316호 법정에서 살인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대성의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박대성은 지난달 31일 재판부에 의견서를 직접 공개했는데, 혐의 일부를 시인하지 않는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출석한 박대성은 시종일관 고개를 숙이며 재판장의 질문에 짧은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피해자의 유가족과 친구들은 엄중한 처벌로 박대성을 영원히 격리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박대성의 다음 공판은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박대성은 지난 9월 26일 새벽 12시40분쯤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8세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추가 살해 대상을 물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