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뉴스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남 동부권에서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 반쯤 여수시 중흥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하천 주변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천 옆 저지대가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에 잠기면서 주차된 차량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낮 12시 40분쯤에는 여수시 화치동 한 화학공장 인접 산자락에서 토사가 비탈을 따라 쏟아져 내렸고, 비슷한 시각 여수시 관문동에서는 한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차올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 3시 30분쯤에는 여수산단 한 석유화학업체에서 낙뢰로 정전이 발생해 일부 공정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는데, 작업 중 배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벙커C유가 바다로 흘러가는 유출 사고까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