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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온 마이클 샌델 교수 "공동체에서 책임 다하는 시민으로 가르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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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수기자 댓글 0건 조회 726회 작성일 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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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로 잘 알려진 석학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이 시대의 교육은 공동체 안에서 책임을 다하는 시민으로 살아갈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샌델 교수는 어제(29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막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콘퍼런스에서 '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데 따른 보상으로 돈을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시작한 샌델 교수는 "좋은 대학에 가고 고소득의 직장을 얻는 경제적 측면에서 벗어나 공정과 정의,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가르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샌델 교수는 "각자가 가진 행운, 삶의 배경은 모두 다르다. 문제는 이 같은 차이로 인해 격차가 커지는 것이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공생의 공간 속에서 내가 아닌 공동체의 성취,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은 한국의 대입제도, 인공지능 시대에 중요한 가치, 정의관 정립 등에 대해 질문하며 세계적 석학과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개막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오는 6월 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콘퍼런스, 전시, 교류, 축제 등 다양한 행사로 꾸려집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