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산단 일부 지하수에서 발암물질 검출…광산구 2년 동안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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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가 하남산단 일대의 지하수 오염 사실을 알고도 2년 넘게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산구는 하남산단 지하수 토양오염 여부에 대해 지난 2020년 2월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했는데 조사 결과 지하수 시료 657개 중 184개 시료에서 발암물질인 트라이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3구역에서는 기준치의 466배가 넘는 TCE와 284배 넘는 PCE가 각각 검출됐습니다.
그러나 광산구는 2023년 7월 이러한 결과 보고서를 전달 받고서도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설명 자료를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