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곰 피하려다, 60대 부상(종합)
페이지 정보
본문
지리산 숲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60대 남성이 곰을 만나 피하려다가 다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문수사 인근 숲에서 60대 남성 A씨가 버섯을 채취하다가 곰과 마주쳤고, 피하려다가 바위에 부딪혀 얼굴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A씨가 본 곰이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일대에는 현재 반달가슴곰 8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천소방서 관계자는 "요즘 짝짓기 시기를 맞아 곰의 이동 범위가 넓어지며 나타난 일로 추정된다"며 " 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하고 곰과 마주쳤을 때 자극하는 행위는 위험하기 때문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