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공청회 순천서 개최..."인구많은 동부권에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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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3차 도민 공청회가 오늘 전남 순천시에 있는 전라남도 동부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전남 국립 의대 신설 정부 추천 용역주관사인 에이티커니코리아(A.T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 주최로 열린 중부권 공청회에는 의료계와 교육계, 공무원과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나, 순천시와 순천대는불참했습니다.
용역사는 설립 방식에 대해 단일 캠퍼스와 단일 병원, 단일 캠퍼스와 복수 병원(신설), 단일 캠퍼스와 복수 병원(공공 의료기관 위탁)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장단점을 설명했습니다.
용역사는 이달 안에 설립방식과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9월에 평가 기준과 심사위원을 선정하면 10월에 공모를 진행해 추천대학을 선정한다는 로드맵도 내놓았습니다.
특히 순천대의 공모 불참에 대해서는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을 평가할 방법은 없다"며 공모 참여 대학만을 평가해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참석 주민은 "인구 등으로 볼 때 동부권이 적합한데도 공모 때문에 목포와 순천이 서로 유치하려고 경쟁하며 분열되고 있다"며 공모 자체에 반대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여수·광양·순천 인구 수가 무안·목포보다 많다"며 "국가 산단 밀집 지역을 고려해 동부권에 의대가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공청회에 앞서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모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용역사는 8월과 9월 공청회를 두차례 더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공모 과정에 반영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