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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이 지역구인 김문수 국회의원이 순천대에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국립 의과대학 공모 참여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순천대의 공모 참여를 반대해왔던 김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라남도 공모 절차에 불참하는 것은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만드는 행위"라며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즉각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월 이병운 순천대 총장, 권향엽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의대 공모에 반대하기로 합의했지만 4개월여만에 공모 참여 촉구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따라서 자칫 좌초가 우려됐던 국립 의대 공모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오늘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김문수 국회의원께서 순천대의 의대 유치 전략 전환 시급성을 언급하며, 전라남도 공모 참여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깊은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라남도는 전문 용역기관을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 민주성에 충실히 입각한 공모가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순천대와 순천시는 여전히 공모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