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사고' 마세라티 운전자, 피해자에 반성문 제출...아이폰 비번 거부
페이지 정보
본문
광주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나 수도권 등지에서 도피 행각을 벌인 가해 운전자가 피해자 측에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경찰에 압수된 자신의 아이폰 비밀번호 제출은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오늘(30일) '뺑소니 사망사고 마세라티 운전자 검거' 관련 브리핑을 열어 현재까지의 수사 과정을 설명하면서 운전가 33살 김모씨가 경찰에 압수된 자신의 아이폰 비번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마세라티 차량을 몰다가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33살 김모씨와 그의 도피를 도운 30살 오모씨를 구속하고, 이동상 편의를 제공한 또 다른 도피 조력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수사된 내용을 토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범인 도피 혐의를 각각 적용했습니다.
사고 직후 대전·인천·서울 등지에서 도피 행각을 벌인 김 씨는 경찰에 검거되자 서울 소재 법무법인 변호인을 선임한 뒤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8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는데, 그 사유에 대해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유가족에 대해 사과의 뜻을 담은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