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추가기소 박영우 대유위니아회장 병합재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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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계열사 임직원의 임금·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된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과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전·현직 대표이사 3명 등에 대한 첫 병합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박 회장은 근로자 730여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 398억원을 미지급한 혐의로 기소돼 수원지법 성남지원 합의부에서 재판받고 있습니다.
광주지법 재판은 이와 별도로 광주지역 계열사 근로자 251명의 임금·퇴직금 등 약 114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광주지검이 추가 기소해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그룹 비서실을 통해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을 직접 경영하는 등 계열사 대표들과 임금체불의 공범 관계에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박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광주까지 재판받으러 오기 어려워 성남지청 합의부에 병합을 신청했다"며 "병합 신청이 기각되면 다음 기일에 전에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회장의 재판이 열리자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조합원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4대 보험료마저 체납돼 신용불량자 신세로 살고 있다"며 조합원과 시민 3천여명이 연명한 엄벌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박 전 회장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4일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