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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환초 강제동원 조선인 사망자 대부분 전남 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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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재훈기자 댓글 0건 조회 491회 작성일 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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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당시 남태평양 마셜제도 밀리환초로 강제 동원됐다가 숨진 조선인 희생자들의 신상 정보가 일본인 역사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특히 밀리환초에서 숨진 조선인 218명 중 214명이 전남지역 거주자들이었으며, 이 가운데 조선인 학살사건으로 숨진 55명도 모두 전남 연고자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오늘 광주시의회에서 일제강제동원 연구자 다케우치 야스토 씨를 초청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밀리환초에 강제동원된 사망자 218명의 이름과 거주지를 발표했습니다. 


1973년 일본 정부가 한국 국가기록원에 전달한 밀리환초 사망자 명단 등의 자료를 처음으로 집계·분석한 다케우치 씨는 강제 동원돼 숨진 218명 중 214명의 거주지가 전남 지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망자 거주지는 담양 40명, 순천 29명, 곡성·보성 17명, 광양 16명 등 전남 17개 시군과 경남 의령과 충남 공주 등 타지역 4곳입니다. 


특히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이 일본군에 저항하다가 총살된 '밀리환초 조선인 학살 사건' 관련 자료도 조사했는데, 관련 희생자 55명 모두 전남 지역에 연고를 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리환초 조선인 학살사건은 태평양전쟁 말기 조선인들이 일본군의 잔혹행위에 반발해 집단으로 저항했다가 학살당한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