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사망 청년 근로자 유족 "진상규명·근로감독 촉구"
페이지 정보
본문
폭염특보 속 에어컨을 설치하다가 쓰러져 숨진 20대 청년 노동자 고 양준혁 씨의 유족이 사망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습니다.
고인의 어머니 신우정 씨는 오늘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광주·전남 노동 안전보건 지킴이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고 당일 씩씩하게 인사하고 출근한아들이 돌연 사망한 사고를 조사해 책임자들을 처벌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인을 밝히기 위해 27살 아들의 장례도 며칠째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폭염경보가 발효됐던 지난 13일 오후 전남 장성군 한 중학교에서 동료 근로자 2명과 에어컨 설치 작업을 했던 고인은 갑자기 구토·어지럼증 등 열사병 증상을 보여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도중 당일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