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자영업자 '삼중고'...폐업·부채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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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 자영업자들이 경쟁 심화와 수익 악화, 부채 증가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목포본부가 오늘 발표한 '지역 내 자영업 경영 여건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전후 광주지역 자영업자 수는 2019년 14만5천명에서 지난해 14만8천명으로 2.1% 늘었습니다.
전남지역은 같은 기간 28만명에서 30만8천명으로 무려 10.0% 증가했습니다.
인구 1천명 당 자영업자 수를 의미한 밀집도는 광주와 전남은 각각 103.9명과 170.1명으로 4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4.5명과 20.4명이 늘었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 자영업자 비중도 광주 26.7%, 전남 52.7%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자영업자 평균 소득도 2022년 기준 광주와 전남이 각각 1천360만원, 1천260만원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업황 회복이 부진해 폐업 공제금을 받는 자영업자가 지난해 광주·전남 합해 모두 6천건에 달하는 등 폐업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1인당 부채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억9천만원과 2억1천만원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