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국가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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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마산면 은적사에 소장 중인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둥글고 양감 있는 얼굴과 사실적인 인체 비례, 추켜세운 오른손 검지를 왼손으로 감싸 쥔 지권인의 양식 등 신라 후반기인 9세기대의 시대 양식을 반영하면서도 법의의 형태나 두 팔에 걸쳐진 옷 주름 등이 고려시대 제작된 철불과 비슷해 고려시대의 특징을 가진 전국적으로 희귀한 철불입니다.
신라말에서 고려 초기 금동불에서 철불로 전환되는 시점에 제작된 비교적 이른 시기의 철불상으로 추정되고 있어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좌상을 한 불상의 높이는 1.6m로, 하부 동체와 무릎 부분은 떨어져 나가 나무 조각으로 보수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