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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 "특전사회와 공동선언, 머리 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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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수기자 댓글 0건 조회 264회 작성일 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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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동지회와 '대국민 공동선언' 행사를 강행한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오늘 '오월어머니집'에 사죄했습니다.


두 단체 회원 20여명은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공동선언 행사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회원들을 규탄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기상조라는 지역 사회의 비판에도 초청 행사를 강행해 염려를 끼친 광주 시민에게도 사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김 관장은 "5·18 단체가 유공자로서 오월 정신·품위를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두 단체의 결단은 감사하지만, 모든 회원이 사죄한 것은 아니라서 마냥 환영하지는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두 단체는 지난해 2월 19일 지역 사회 각계의 반대에도 특전사동지회를 초청한 화합 행사인 '대국민공동선언'을 강행해 반발을 샀습니다.


갈등 해소를 공약으로 내세워 꾸려진 두 단체의 새 집행부는 내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갈등의 시발점이었던 2·19 대국민공동선언 폐기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