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전남서 사망자 발생…침수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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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부터 전남 지역에 평균 192.6mm의 비가 내리면서 한 명이 숨지고 주택과 농작물들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남 장흥군에서 집 근처 배수로에 빠져 실종된 80대 노인이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노인 A씨가 불어난 물에 배수구를 발견하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해남에서는 4천241ha의 논에서 벼가 쓰러지고 완도에서는 배추 모종 2ha가 물에 쓸려 내려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목포와 순천에서는 단독주택이 반파됐고 고흥과 화순, 해남, 완도, 진도에서는 주택 494동이 침수됐습니다.
축산물 피해도 잇따라 고흥에서는 한우 축사 3개 동이 물에 잠겼고, 장흥과 해남 등에서는 닭 38만4천수, 오리 5만9천수가 폐사했습니다.
강진군 옴천면에서는 군도 17번 도로 등 두 곳의 절개 면이 유실돼 복구 공사가 진행 중 입니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27억1천9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피해 상황을 조사해 규모에 따라 긴급 지원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