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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광주·전남 지역사회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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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창훈기자 댓글 0건 조회 253회 작성일 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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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신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자 광주·전남 지역사회가 크게 감동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페이스북에 "가슴이 뜨겁다"며 소감을 밝힌 후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맨부커상을 받았을 때도 감동이었는데 이번 수상은 더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페이스북에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노벨평화상에 이은 우리 고장 출신의 두 번째 쾌거"라며 "우리 고장 출신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주신 한강 작가님께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 수상은 한국문학의 깊이와 수준이 세계적 수준임을 확인시켜준 역사적 쾌거"라며 "전라남도는 앞으로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힘껏 뒷받침하면서 K-문학을 선도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로소설가 문순태씨는 "우리 고장은 문학적 향기가 깊은 곳인데 선배들이 쌓아 올린 문학적 성취를 한강이 꽃을 피웠다"며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아제아제바라아제'의 한승원 작가의 딸로 광주 효동초등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 갔으며, 2014년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펴내 광주의 아픔을 알렸습니다.

한강 작가는 특히 지난달 개막한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해 전시 주제인 '판소리-모두의 울림'과 전시관 명칭인 '부딪침소리, 겹침소리, 처음소리'를 의역했고 개막식 판소리 공연 3곡도 작사했습니다.

또 2016 광주비엔날레에서는 '희랍어시간'과 '소년이 온다', '흰' 등 자기 대표작 가운데 일부를 발췌해 낭독하기도 하는 등 광주비엔날레와 인연이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