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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출연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수억원대 고가 장비 부품을 고철로 판매하고, 수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판매 대금의 정확한 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21년 11월 절단용 주조 장비에서 철거된 부품을 고철로 판매하고, 판매 수익 990만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판매 대금 중 500만원은 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사용했고, 나머지 490만원은 신규 장비 제작 과정에서 성능개선 비용으로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08년 9억1천300만원에 매입한 뒤 보관 중이던 장비는 작업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고철상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