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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의 불교 NEWS / 12월 11일(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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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재훈기자 댓글 0건 조회 1,303회 작성일 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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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불교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보도국 진재훈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자국의 한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 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면서요?


[기자]


도쿄 중심가에는 1300년대 창건한 사찰이 있는데요. 바로 조조지라는 사찰입니다. 이 사찰에는 5백여 년 전 한국과 중국에서 들여온 불교 기록물 만 2천여 점이 소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중국 남송과 원나라, 한국의 고려 시대 때 목판으로 찍어낸 '불교 성전 총서 3종'을 일본 정부가 최근 세계기록유산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1400년대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인쇄된 고려대장경은 일본 나라현의 스님이 가져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를 에도막부의 초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건네받은 뒤 기증했다고 조조지 측은 밝혔습니다.


[앵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들 대장경이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고 전래 시기와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등재 추진 배경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21년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실패한 일본 정부는 내후년에 등재를 목표로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낼 계획인데요. 


문제는 세계기록유산은 다른 나라에 뿌리를 둔 기록물도 등재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우리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주일 외교부 부대변인은 "등재 신청서가 유네스코 회원국들에 공개되면 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인쇄본을 오랜 기간 소장해왔지만, 고려대장경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입적한 자승스님의 원력불사를 계승하는 데 뜻을 모으자고 당부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6일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가 한국불교역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다함께 일심동체로 중심이 돼 주고, 종단 안정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교구장 스님을 비롯해 전 종도가 합심해 도와주기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교구장 스님들 지지와 합심 동참이 전제된다면 흔들리지 않는 종단을 만들겠다”며 “종도들과 국민들에게 신뢰 받고 존중 받는 불교로 만들어가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는 해봉당 자승대종사가 돌연 원적에 들면서 봉행된 종단장에 대한 보고와 함께 자승스님의 유훈과 유덕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입적한 태고종 전 종정인 지허스님의 뒤를 이을 제21세 태고종 종정에 서울 백련사 회주 운경스님이 추대됐다면서요?


[기자]


네, 태고종은 지난 5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원로회의 및 총무원장 상진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담스님, 호법원장 혜일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종정추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추대위원 24명 전원은 한국불교태고종 제21세 종정에 운경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해 추대했습니다. 


운경스님은 1975년 한국불교태고종 중앙종회의원을 시작으로 종무위원, 월간불교사 주간, 원로의원, 종권수호위원회 위원 등 종단의 행정을 두루 거쳤습니다. 


[앵커]


조계종 포교원이 포교분야에서 공적을 세운 스님과 재가 및 사찰과 단체의 공로를 치하하며 제35회 포교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면서요?


[기자]


네, 올해 포교 대상은 조계종 직할교구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이 수상했습니다. 


공로상은 조계종 국제포교사회 이사인 화봉스님과 경산백천종합사회복지관장인 진성스님, 이영숙 제11교구본사 불국사 신도회장, 우현의 국군불교 총신도회 후원회장이 받았습니다. 


우리지역에서는 광주 동원사 주지이자 사단법인 동련 광주지부회장인 지장스님이 원력상을 수상하고, 김동교 완도 신흥사 신도회장이 원력상을 수상했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은 내일(12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