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환경단체, '철새 길목' 흑산공항 건립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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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국내 최대 철새 이동 길목에 추진되는 흑산공항 건립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광주환경운동연합과 전남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는 흑산공항 건설을 백지화하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사고 직전 관제탑의 조류 충돌 경보가 있었고 생존자 증언 등을 볼 때도 조류 충돌이 참사의 1차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흑산도가 철새이동경로에 포함된 데다가 흑산도와 홍도는 국내 철새 개체 80%가 쉬어가는 곳인 만큼 위험성을 다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의 조류 충돌이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흑산공항에서도 조류 충돌 가능성이 매우 높아 중대 사고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환경단체들은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