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살해 무기수 김신혜 재심서 무죄…사건 발생 24년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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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48살 김신혜 씨가 24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는 오늘 존속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선고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김씨가 구속된 지 24년, 재심 개시가 결정된 지 9년여 만입니다.
재판부는 "김씨가 수사기관에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진술조서를 부인하는 만큼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김씨가 다른 동기로 허위 자백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김씨가 건넨 다량의 수면제 때문에 그의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것도 명확하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씨는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당시 52살인 아버지 A씨에게 수면제를 탄 양주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