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뉴스

술에 마약을 몰래 타 여성에게 마시게 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오늘(1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공무집행방해·사기 혐의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밤 11시 쯤 광주 서구 금호동에 있는 호프집에서 업주인 여성 B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술잔에 마약을 몰래 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와 술을 마시던 업주 B씨는 정신이 혼미해지자 곧바로 병원으로 갔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체포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한 A씨는 "지인으로부터 건네받았는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를 상대로 마약을 구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