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10대 여학생 묻지마 살해' 항소심서 사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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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10대 여성 청소년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박대성이 항소심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받았습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오늘(3일) 201호 법정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과 2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선고받은 박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열었습니다.
박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오히려 죄가 무겁고 형량이 가볍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검사는 "10대 여학생이 길을 가다 영문도 모른 채 박씨의 범행으로 흉기에 찔려 억울하게 숨졌다"며 "부디 사형을 선고해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사형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0시 42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도로변에서 길을 걷던 10대 A 양의 뒤를 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범행 이후 흉기를 소지한 채 2차 살해를 목적으로 노래방을 찾아 추가로 살인을 예비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박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재판은 오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