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뉴스

제44주기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다채로운 행사가 광주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오늘 오전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제가 공법단체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주관으로 열립니다.

금남로 일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해방광주' 행사가 열려 당시 역사적인 순간을 체험하고 다양한 거리공연 등 문화 예술 무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후 5시부터는 광주시장, 대학생,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진행됩니다.

올해는 두 팀으로 나누어 광주공원과 북동성당에서 각각 출발해 금남로공원을 거쳐 전일빌딩까지 행진하며,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쟁취', '5·18왜곡 근절' 등을 주장할 예정입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꽃인 '전야제'는 오후 7시 전일빌딩 앞 특설무대에서 막이 오릅니다. 

이태원 유가족과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는 시각예술무대와 인권·민주·오월을 상징하는 3개의 메인무대에서 '언젠가 봄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를 주제로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어 인권상 수상자들의 메시지와 강기정 시장이 무대에 올라 오월가치 실현을 담은 '광주선언 2024'를 발표합니다.

강 시장은 지역을 넘어 민주 시민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등과 머리를 맞대고 서로 연대하며 다양한 오월의 가치를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선언에는 제주4·3항쟁, 여순항쟁, 부마항쟁, 전국민족민주열사, 세월호, 이태원 등 국가폭력 피해자와 참사 피해자, 미얀마연방공화국, 일본, 미국, 멕시코, 호주, 독일 등지서 온 다양한 연대자들이 참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