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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해남 거칠마 토성 유적서 의례 공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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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범기자 댓글 0건 조회 584회 작성일 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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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해남군 북일면 거칠마 토성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고대 마한 전통의 제사 의례를 위해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0년대 초반에 발견된 거칠마 토성은 거칠매산 정상 주변에 흙더미를 쌓아 올려 성곽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단은  토성 정상부에서 제단으로 추정되는 부분과 문과 계단 등 출입시설 3곳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제단에서는 지름이 110㎝, 깊이가 90㎝에 이르는 대형 기둥 구멍이 확인됐으며, 약 7㎝ 크기의 철제 방울도 출토됐습니다. 

조사단은 커다란 나무를 세우고 방울과 북을 걸어 신령을 모시는 풍습인 입대목(立大木) 제사 의례와 관련 있는 흔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