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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차량에 태워 바다로 돌진해 숨지게 한 40대 가장이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9살 지모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철근 배근 작업을 해온 지 씨는 다액의 채무 등으로 힘들었다며 아내와 두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차량에 태워 진도항 바다로 돌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 씨는 차량이 바다에 빠진 뒤 혼자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건 직후 지 씨는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광주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그에게 차량을 제공한 50대 지인 B씨를 현장에서 함께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범인 도피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숨진 가족 3명은 차량과 함께 바다에서 인양됐으며 경찰은 부검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