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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여행작가]담양호 가마골로 가는 산책길

글쓴이 : 박성용기자 | 작성일시 : 13-07-05 09:49
Q ; 문화가 산책시간입니다.
오늘도 정수정작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장마가 시작이어서 이번주는 비가 많이 왔죠?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주말이 기다려지는데요,
이번주 어디로 떠나볼까요?
A ; 여행은 비가오면 오는대로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 주기도 하는데요,
이번주는 담양호를 따라 가마골 생태공원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Q ; 생태도시 담양의 담양호를 지나 가마골 여행이라 기대되는데요, 먼저 앞장서시죠?
A ; 담양읍을 지나 담양온천 방향으로 들어오는데요,
메타세퀘이아길을 지나 초록의 싱그러움을 만킥하며 진입할 수 있죠,
담양온천을 지나 담양호를 오른편으로 끼고 돌아가는 길엔
시원한 바람과 상큼한 공기가 도심에서의 찌든 폣속을 정화해 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담양호를 돌아서 영산강의 시원이 되어주고 있는 가마골 용소로 들어오실 수 있죠,
가마골은 자연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새롭게 국민관광지로 사랑을 받고 있구요,
잔디구장을 비롯해 소운동장, 족구장, 수변공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가마골은 과거에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은
골짜기 였다고 해서 ‘가마곡(谷)’이라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가마곡이 가마골로 변했죠,

Q ;  영산강의 시원 가마골 용소를 다녀 보실 수 있다구요?
여름의 한복판에 싱그러운 초록의 세상으로 다녀 볼 수 있을 것 같아 더 기대되는데요?
A ; 담양호를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로 멋진 풍광이 함께 하는데요,
바로 이곳에 작년부터 멋진 나무데크가 준비 되었습니다.
왼편의 담양호를 따라 둘러볼 수 있게 했는데요,
물위를 걷는 즐거움도 함께 하구요,
호수 반대편에서 바라 본 용추산자락의 풍광이 호수에 잠겨
있는 전경에 푸욱 빠져 오실 수 있어 더 좋은 힐링의 시간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담양호를 따라 가는 데크는 1Km 정도 되는데요,
데크를 걷는 동안 내내 들을 수 있는 발자국 소리는
물빛과 부딪혀서 맑고 청아하게 마치 영원까지 시원해 짐을 느낄 수 있죠,

Q ; 담양호를 데크를 따라 물빛에 빠져 오실 수 있어 좋은 코스도 함께 둘러 보는 것도 좋겠구요,
담양 용추산 자락의 가마골도 좋지요?
A ; 담양군 용면 용연리에 소재한 용추산은
해발 523m의 산책하기에도 부담이 없는 코스입니다.
용추산을 중심으로 사방 4km 주변을 가마골이라고 부르는데요,
여러개의 깊은 계곡과 폭포, 기암괴석이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죠,
가마골은 영산강의 시원으로 유명한 용소가 있구요,
예전엔 가마골 진입로에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요,
지금은 생태공원 답게 포장을 뜯고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즐기면서 걸을 수 있게 해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지요,

Q ; 담양호 물위를 걷는 체험이라고 하니까
꼭~들러 봐야 할 것 같은데요?
A ; 물위의 체험뿐 아니라 가마골은 이야기 많은 곳입니다.
가마골의 대한 전설인데요,
옛날 담양 고을에 풍류를 좋아하는 부사가 부임했습니다.
가마골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해서
이곳 경치를 구경하고자 미리 알려 준비토록 했다고 합니다.
그날 밤 잠을 자는데 꿈에 백발선인이 나타나
내일은 내가 승천하는 날이니 오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부사는 신령의 말을 저버리고
이튿날 예정대로 가마골로 행차했습니다.
어느 못에 이르러 그 비경에 감탄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못의 물이 부글부글 소용돌이치고
주위에는 짙은 안개가 피어오르더니 황룡이 하늘로 솟아올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황룡은 다 오르지 못하고 그 부근 계곡으로 떨어져 피를 토하며 죽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본 부사도 기절해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 뒤 사람들은 용이 솟은 못을 "용소"라고 하고
용이 피를 토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이라 불렀다고 하죠,

Q ;  전해져 오는 전설 속의 가마골 용소가 그렇게 해서 붙여진 이름이네요?
A ; 가마골은 그렇게 역사와 생태를 함께 간직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소설 ‘남부군’의 현장으로
6·25격전지 중 가장 치열하고 처참했던 곳이구요,
인민군 유격대 패잔병들의 사령부와 국군사령부가 함께 주둔하면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으로
제2등산로 중턱에는 당시의 사령관 지휘소,
일명 사령관 동굴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Q ; 용추산자락의 풍광들이 그런 역사적인 아픔이 있었던  곳이군요,
A ; 신중 동국여지승람 담양 도호부편에 나오는 기록을 보면
추월산 동쪽에 두 개의 석담이 있고,
아래에 큰 바위가 있고 바위구멍으로부터 물이 흘러나와
공중에 뿌리고 이 물이 쏟아져 큰못을 이루었다. 전하는 이야기에 바위구멍은 용이 뚫은 것이라 하는데
마치 용이 지나간 자취처럼 암면이 꾸불꾸불 패여있습니다. 옛적에 전라도 안겸사가 이곳을 찾아와

Q ; 영산강의 시원이 되고 있는 용소 관련 이야기들이 신비롭네요?
A ; "용소"는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냇물이
이곳 암반으로 형성된 물목을 통과하는 동안
억만겁의 세월을 통해 암반을 깍고 깍아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지나간 자국 마냥 홈을 이루었구요,
이 홈이 중간에서 석질이 강한 암반에 걸려
분수처럼 솟구친 물이 암반 밑에 쏟아져
시퍼런 용소를 이루어 놓았습니다.
원시림과 계곡이 어우러져 여름에도 서늘할 정도의 시원함을 맛볼 수 있죠,

Q ; 용소의 모습이 이야기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하네요,
A ; 용연 제1폭포와 용연 제2폭포로 나뉘는데요,
주변의 경관과 함께 멋진 풍광은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죠,
여기까지 오르는데 경사가 완만해
삼림욕 코스로 그만이구요,
바위채송화, 참나리 등 주변의 다양한 야생화가 반깁니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용추사가 나오죠,
용추사는 백제 성왕때 그러니까 526년에
혜총과 혜증, 양선사가 공동으로 창건했다고 합니다.
용추사에는 현재 부도 6기가 있구요,
6·25전 까지만 하더라도 세경을 천석이나 거두는 큰 절이었다고 합니다.

Q ; 용추사가 지금부터 1400여년 전의 사찰이면 천년고찰이네요?
용의 대한 전설과 용연 폭포에 대한 얘기 만으로도 가마골 용소의 풍광이 스튜디오로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하네요~
A ; 옛 도공의 애환이 서린 가마터가 바로 가마골인데요,
가마골은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용추사를 주변으로 임도 개발 공사를 하다가 가마터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지명의 유래가 사실이었음이 증명된 거죠,

가마골은 영산강 발원지로 관광자원도 그만큼 풍부한데요,
맑은 물과 울창한 수림,
기암절벽 외에도 용소와 용연 1, 2폭포,
2개의 등산로가 있는데요,
경사가 완만해 산림욕 코스로 그만이구요,
이곳에 길이 69m, 폭 0.7m의 출렁다리도 명물 중 하나입니다.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시원정과 출렁다린데요,
가마골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죠,
영산강의 시원인 용소를 바라보는 위치에 있는
시원정은 말 그래로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구요,
아슬아슬한 스릴과 함께 30분 가량의
아기자기한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죠,
 
Q ; 가족과 함께 시원한 계곡을 따라 가볍게 오를 수 있죠?
A ; 시간대별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등산로
짧게는 30분 코스에서부터 길게는 4시간 코스까지
다양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구요,
가마골 최고봉인 치재산(591m)에 오르면
추월산 너머로 담양읍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Q ; 가마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생태의 보고(寶庫)’잖아요?
A ; 생태공원 가마골에는 총 694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쑥부쟁이와 애기똥풀 등 식물 266종,
곤충 365종, 이밖에 어류와 조류, 파충류, 포유류 등이
다양해 숲 자체가 동물원이고 생태학습장이 되고 있습니다.

Q ; 자연생태숲으로 더 유명해 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겠네요?
가마골을 따라 용소에 출렁다리까지 다녀 왔으니
출출함을 달래야 할 것같은데요?
A ; 기다려지는 시간이죠?
가마골하면 계곡과 담양호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는 다양한 민물고기로 매운탕이 제맛입니다.
무청으로 시원한 시레기맛이 일품으로
들깨가루와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면서 걸죽한 맛이 그만이죠,

Q ; 오늘 생태공원 가마골 소식 잘 들었구요,
다음으로 문화가 소식 들려주시죠?
A ; 사진작가 유태준, 라규채 씨가 ‘숲에서 부는 바람’전을 개최합니다.
오는 8일~ 8월 18일까지 광주 갤러리 D입니다.
수묵화와 같은 사진작품을 보여주는 유태준씨는 빛을 도구 삼아 선을 부각시키고 나머지 부분을 생략해 남도의 풍경을 담아냈구요,
유태준씨가 빛으로 그린 수묵화를 보여줬다면
라규채씨는 물감을 뿌려 수채화를 그린 듯
대나무 숲을 회화적으로 담아냈구요,
빛과 바람이 스쳐 지나간 자리를 담은 라규채씨의 작품들은
셔터 속도를 늦춰 느리게 대상을 관조하듯 보여줍니다.

Q ; 대담미술관소식도 들어와 있네요?
A ; 예술가를 위한 순수미술가의 시장진입 멘토링강의와 어드바이스 강좌를 홍익대학교 조명계교수를 초청해 초청강연을 갖습니다.
강의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대담미술관입니다.
미술관의 또다른 소식인데요,
한국의 전통적 남과 여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재미교포
강정희 작가의 회화전이 오는 30일까지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대담미술관의 ‘Old & New' 설립취지에 발맞춰 오래전 어머니의 한복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온화함 그리고 청초한 기품을 담아낸 회화작품
약 20여점을 선보입니다.

Q ; 오늘 가볼만한 곳으로 생태숲공원인 담양 가마골과
다양한 문화가 소식 잘 들었구요,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주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수정 여행작가와 함께 했습니다.
05 > 남도문화탐방 > [정수정 여행작가]담양호 가마골로 가는 산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