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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여행]장흥 정남진 남포마을

글쓴이 : 김종범기자 | 작성일시 : 17-02-03 11:24
Q  주말n여행시간입니다.
오늘도 내고향tv남도방송 정수정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이번주는 겨울다운 날씨에 옷깃을 여미게 했죠?
추운겨울을 즐기는 주말 기대되는데요?

A ; 이렇게 추울 땐 따뜻한 남쪽여행이 그립죠?
이번 여행은 한적하고 정겨운 바닷가 작은 어촌마을 정남진,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입니다.

Q ; 장흥 정남진 겨울하면, 가고픈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죠?
A ; 장흥읍내에서 835번 지방도를 타고 승용차로 20여분,
야트막한 산마을을 굽이굽이 돌아들어 넓지 않은 소담한 갯벌과 바닷가 작은 남포마을입니다. 
정남진은 서울 광화문을 깃점으로
경도상 정남쪽에 위치한 장흥군 바닷가로
안양면과 용산면, 관산읍, 회진면, 대덕읍 일대 42.195km구간을 말하죠,

Q ; 정남진 남포마을을 따라 가는 겨울 여행 기대되는데요?
A ; 정남진 작은 마을 남포마을을 찾아가는 길,
겨울 바닷가의 바람은 따사로운 햇살에 내달리게 합니다.
이렇게 달리다 보니 짭짤음한 뻘밭의 뻘내가
콧끝을 자극하는데요,
남포마을을 처음 찾았을 땐
구불구불 황톳길 따라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오지였습니다.
가도 가도 황톳길이 끝날 것 같지 않던
그래서 이쯤에서 포기해야 하나 싶을 때,
그 길 끝자락에 아담한 마을이 갯벌과 함께
정겨운 시골 어촌마을의 한적함이 다가와 평화로움을 안겨주죠,
작은 마을 앞에 깜짝 놀라게 했던 건
바로 마을 앞 작은 섬, 소등섬이었죠,
어릴적 시골집 마당 한구석에 자리한 두엄처럼
작고 동그란 소등섬 더욱 정겹게 느껴지죠,

Q ; 구불구불 황톳길 따가간 남포마을 앞소등섬의 모습이 더욱 궁금한데요?

A ; 소등섬은 너무 아름다웠죠,
그 아름다움을 숨겨둔 채 구불구불 황톳길의 지루함으로
애간장를 태웠던 곳,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던 이유처럼...,
손톱달에 기대어 앉아 낙시대를 드리운 영화 홍보영상처럼..,
작은 포구와 마주하고 있는 소등섬은
동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죠,
소등섬은 원래 소의 등과 닮았다고 해서
‘소등섬’으로 불렀는데요,
지금은 작은 등(燈)의 의미를 부여해 ‘소등섬’으로
그 이름도 소박하고 정겹죠,

Q ; 소등을 닮았다고 해서, ‘작은 등’ 소등섬으로
이름의 의미 만큼 정겨울 것 같은데요?

A ; 소등섬은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염원을 담아내고 있구요,
마을 수호신으로서의 역활도 톡톡히 하고 있죠,
10여 그루의 노송과 잡목으로 우거진 작은 바위섬인데요,
밀물 때는 물위에 떠 있는 섬이 됐다가
썰물 때면 걸어서 섬에 닿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두 번 모세의 기적을 연출해 찾는 이들에게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함께 안겨주죠,
 
Q ; 바닷가 남포마을에서 맞는 신비로움이네요~,
 
A ; 이곳 소등섬은 제를 지내기 일주일전부터 금줄을 쳐놓고, 아무도 섬에 가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 시집온지 30년이 다 되도록, 가보지 못했다던,
민박집 아주머니의 말씀에 의아해 했는데요,
그 만큼 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신성시 되는 소중한 보물로
간직하고 있죠,

Q ; 이런 섬마을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 지금으로부터 수백년 전 마을 어르신의 꿈에
예쁜 색시가 나타나 소등섬을 가리키며
저 곳에 나의 안식처를 마련하고 제사를 지내주면
마을의 재앙을 막아주고 풍년과 풍어를 돕겠다 했다고 합니다. 이를 기이하게 여겨 마을 회의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후
이때부터 정월 보름을 기해 당제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 당제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데요,
그후 부턴 마을엔 사고가 없었다고 하네요,
이렇듯 마을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소등섬이
더 의미 깊게 다가오죠,

Q ; 섬마을의 전설들에서 알 수 있듯
하나같이 자연을 거스르는 일없이 삶의 터전인 바다를 잘 섬기는 일인 듯 하죠?

A ; 또 하나의 멋은 작은 소등섬에 자리한,
방파제에 올라서 바라본, 또 하나의 바다입니다.
겨울 한복판에 찾은 남포마을,
푸른 쪽빛 하늘과 바다가 그대로 고요를 담고 있는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한때는 핵폐기장 예정지로
이곳 사람들에겐 절망이 되기도 했다는데요,
생존을 위한 마을사람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남포마을로
남을 수 었다고 합니다.

Q ; 남포마을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일이네요~,
이렇게 마을사람들이 지키고자 했던 바닷가 마을의 소박한 모습들 사이로 겨울여행 즐길거리 뭐가 있을까요?

A ; 남포마을의 겨울은 ‘타닥타닥 타다닥’ 이렇게 굴익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마을 왼편으로 흐르는 시멘트 포장길을 지나 시원하게 펼쳐진, 해안가는 굴 꽃이 지천으로 은빛 해안선이 펼쳐집니다.
추위가 매섭게 몰아치는 겨울철이 제맛인 굴채취 작업은
굴작업이 끝나는 봄까지, 마을사람들은 손끝이
항상 땡땡 언채로 겨울을 난단다고 할 정도로
남포마을의 굴잔치는 지금 겨울이 한창입니다.
 
Q ; 겨울 굴구이 차암 좋지요, 특히 겨울바람을 맞으며 먹는 굴 맛은 꿀맛이죠?

A ; 굴꽃이 지천으로 하이얀 꽃밭이라고 해야할 듯 한데요~ 굴밭에서 해떨어져 물들어 올때까지 굴 채취 작업을 하느라
허리 한번 못 펴고 애쓰는 남포마을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삶의 현장이기도 한데요,
자연산 굴 맛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죠,

Q ; 마을에서 굴 채취도 직접해 볼 수 있나요?

A ; 때를 잘 맞추면 굴채취를 직접 해볼 수 도 있구요,
비닐하우스 안에서 황토로 빗은 화덕에 옹기종기 둘러 앉아
참나무 숯불에 ‘타닥타닥’ 굴을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굴 구워먹는 재미와 함께 잊을 수 없는
남포마을의 추억이 되죠,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하잖아요,
굴에 함유된 단백질은 우유의 2배라고 하구요,
다른 패류와는 달리 조직이 부드럽고,
소화 흡수가 잘되어 유아, 어린이, 노인에 이르기까지 겨울철 사랑받는 매뉴로 빼놓을 수 없죠,

Q ; 굴구워 먹고나서 후식으로 굴을 넣은 떡국도 좋죠?

A ; 굴넣어 먹는 떡국은 시원하게 속을 푸는 데는 그만이죠,
이 모든 것이 정남진 장흥 남포 바닷가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겨울 별미여행입니다.

Q  오늘 정남진 남포마을에서 굴체험도 하고 맛있는 굴구이에 굴떡국까지 장흥으로의 여행 잘들었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주말n여행 내고향tv 남도방송
정수정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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