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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여행작가]송강선생이 머문 담양 송강정 [2012-09-21]

글쓴이 : KJ BBS | 작성일시 : 13-01-02 18:12
Q ; 문화가 산책시간입니다. 오늘도 여행작가 정수정씨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남도의 정자에 대해 진행해 오고 있는데요, 이번주는 어느곳인가요?
A ; 아름다운 남도 정자 속 풍경들을 따라 가는 시간으로 오늘은 담양 송강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Q ; 담양의 독수정, 몽한각에 이어 송강정이라구요?
앞장서시죠?
A ;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로 
송강정이 있는 담양으로 가려면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88올림픽고속도로가 갈라지는 고서분기점이 나옵니다.  
고서분기점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로 접어들면 
얼마 가지 않아 담양나들목이 나옵니다. 
이 담양나들목을 나가면 바로 29번 국도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고 이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고서, 광주 방향으로 접어드는데요, 
이 길 왼쪽 언덕 위에 송강정이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20여분이면 충분하죠,

Q ; 남도의 아름다운 정자 소개 중 오늘은 송강정이라
송강 정철과 관련된 정자인 것 같은데, 
송강 정철 먼저 소개 해주시죠?
A ; 송강정철은 조선 선조때 인물로 선조 17년(1584)에 
대사헌(大司憲)이 되었으나 동인들이 합세하여 
서인을 공박함이 치열해지자 조정에서 물러나 이곳 창평으로 돌아와 
4년 동안을 평범한 인간으로서 또한 시인으로서 
조용한 은거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여기서 송강은 사미인곡을 썼죠,
 
『송강별집(松江別集)』기록을 보면 양사미인곡(兩思美人曲) 제작은 창평으로 돌아온 해로부터 2∼3년 뒤에 썼고,
『사미인곡』은 제명(題名) 그대로 연군지정(戀君之精)을  읊은 노래입니다. 
한 여인이 남편을 이별하고 사모하는 정을 기탁해서 읊은 것인데 송강 자신의 충정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Q ; 학창시절 배웠던 ‘사미인곡’을 이곳에서 지었다고 하니까 송강의 그 느낌을 그대로 받아올 수 있는 장소겠네요?
A ; 정자입구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을 따라 
종종걸음으로 오를 수 있는 돌계단이 정겹습니다. 한참을 숨가프게 올랐는데요, 
정자의 멋이 함께 들어오는 전경은 너무도 정갈한 모습에 
송강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듯 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골기와 팔작지붕의 건물로,가운데 방이 있는 구조이구요, 
정면엔 송강정(松江亭) 측면엔 ’죽록정(竹綠亭)’이란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정철이 동인(東人)들의 압박에 못 이겨 대사헌의 자리를 그만두고 낙향하여 초막을 짓고 살던 곳이라고 하여 당시에는 죽록정(竹綠亭)이라 불렀다 합니다.

Q ; 대사헌의 자리를 그만두고 낙향하여 초막을 짓고 살았던 곳이라고 해서 죽록정이라 했다구요?
A ; 조선시대의 문인 정철의 행적과 관련된 유적으로, 
식영정(息影亭).환벽당(環碧堂)과 더불어 정송강 유적으로 불립니다.
이곳 담양은 송강 선생 부친의 고향으로 부친이 관직에 있다 유배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환벽당의 주인인 김윤제의 문하에 들어 공부를 했구요, 
후에 과거를 통해 조정에 나가 암행어사와 승지 등을 거쳐 좌의정까지 올랐습니다. 
송강은 또 가사문학에 뛰어나 유명한 훈민가,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 등의 작품을 남겼죠,

Q ; 정송강의 작품들이 담양의 가사문학을 이루게 되죠?  
A : 지금의 정자는 후손들이 정철을 기리기 위하여 
1770년(영조 46)에 세운 것이구요, 
그때 이름을 송강정이라 했습니다. 

둘레에는 노송과 참대가 무성하고 앞에는 평야, 
뒤에는 증암천이 펼쳐져 있구요, 멀리로 무등산의 그림자가 수려합니다.  
이곳에서 <사미인곡(思美人曲)>을 지었다고 해서,
현재 정자 옆에는 그의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습니다.

Q ; 송강정은 앞에 흐르는 강의 명칭을 빌어서 
송강정철이 사용했던 공간이라 호를 '송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죠? 
A ; 작은 정자를 경영하니 죽녹정이요 
 송강의 맑은 물에 갓끈을 씻겠노라 세상의 마차 끄는이와 단절을 하고 
 산과강을 벗삼아 살고 싶노라. 

송강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주변 인물들을 살펴보면, '광라장창'이라 불려지는 광주 나주 장성 창평을 말하는데요, 창평에서 문화유씨와 결혼을 하고 
환벽당에서 10여년을 공부하면서 소쇄원 식영정 면앙정을 드나들었던 면앙송순, 하서김인후, 고봉기대승, 제봉고경명, 석천임억령 서하당김성원 사촌김윤제등과 교류하면서 문학성과 정치부분에 많은 영향력을 받게 됩니다. 
면앙송순에게 가사부분 석천임억령에게는 한시부분 
하서김인후를 특히 추앙하며 서하당김성원에게 문학적인 측면에 
제봉고경명과 친구처럼 지내게 됩니다. 

Q ; 다음소식으로 담양 메타세쿼이아에서 음악회을 연다구요?
A ; ‘담양 소리, 김정호의 노래를 빚다’ 을 주제로
21일 담양문화원에서 세미나가, 22일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회상 음악회를 엽니다. 

‘하얀나비’, ‘이름모를 소녀’ 등으로 사랑받았던 가수 김정호를 기념하는 세미나와 음악회인데요, 

“한국 포크음악의 한 획을 그은 김정호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재조명하기 위한 시간으로 펼쳐집니다. 

21일 오후 2시 담양문화원에서 열리는 김정호 기념 세미나는 ‘담양 소리, 김정호의 노래를 빚다’를 주제로 목포대 이경엽 교수와 작곡가 백창우가 각각 
‘김정호 음악의 모태인 담양소리에 관하여’와 
‘김정호의 노래에 깃든 담양소리의 흔적’에 대해 발표합니다. 

Q ; 이자리에 짧은 인생을 살다간 고인의 음악적 열정과 인생에 대한 가수 하남석의 회고와 함께 관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구요? 
A ; 22일에는 저녁 7시부터 메타세쿼이아 길에서는 임창재, 소리새, 김원중, 박강수 등 가수와 국악인 권하경 등이 함께하는 ‘김정호 회상 음악회’가 열립니다. 

담양 출신 가수 김원중은 “일제시대 때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등 오가전집에 능통했으며 국내 최초로 오늘날 오페라단과 같은 ‘창극단’을 만들었던 천재성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명창 박동실에서 시작된 ‘담양 소리’가 있었는데, ‘김정호’는 박동실의 외손자로 
‘담양소리’의 맥을 잇는 창의 명인 어머니 박숙자와 아쟁의 명인인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70~80년대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로 평가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김정호 기념 세미나와 음악회는 ‘담양소리’가 빚어낸 김정호의 노래를 조명하고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우리민족의 ‘한의 정서’가 깊이 배어 있던, 
우리의 소리를 사랑했던 김정호를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 오늘 송강정과 메타세쿼이아 길 축제소식 잘 들었구요,
다음으로 문화가 소식 들려주시죠?
A ; 인류가 당면한 정치·경제·문화의 담론들을 
‘라운드테이블’이라는 주제 아래 풀고 있는 2012광주비엔날레가 20일로 개막 2주째를 맞습니다. 
수많은 작품들 가운데 유독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은 뭘까. 각 전시관 도슨트들에게 인기작품을 들어봤습니다.
 
광주비엔날레 1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이클 주의 ‘분할불가’와 벤자민 암스y?
트롱의 ‘마법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구요, 

108개의 방패와 점토로 만든 오브제들이 연결돼 있는 
‘분할불가’는 광주의 5·18민중항쟁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시민운동들과 연관된 작업입니다.
 
또 벤자민 암스트롱의 ‘마법사들’은 마치 숨을 쉬는 듯한 유기체적인 오브제를 시각화하면서 비가시적인 에너지와 생명의 힘을 형상화 한 작품입니다. 

Q ; 광주문화재단이 콘서트와 기금 기증을 통해 성폭력 없는 세상 만들기에 적극 나선다구요? 
A ;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성폭력 피해자 치료비 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성폭력 없는 세상 만들기 희망콘서트’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개최합니다. 
이와 함께 2012광주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받은 시상금 150만원 전액을 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광주문화재단·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광주재능기부센터·광장음악회 주관으로 
열릴 이날 콘서트는 1부 클래식, 2부 지역 예술인, 3부 인기 그룹 에이트의 무대로 
각각 꾸며집니다. 

Q; 광주일곡갤러리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20일부터 10월 2일까지 그림책 기획전인 원화전을 연다구요? 
A ; 이번 전시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명작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해주구요,
명작동화와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허구 씨의 ‘양치기 소년은 수를 못 센대’는 강아지 ‘와리’가 숫자를 통해 곤경에 빠진 
동화 속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내용이며 황화석 씨의 원화는 단위를 이용해 
마녀를 물리치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이와 함께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쉿! 신데렐라는 시계를 못 본대’ 등 100권을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다된다고 하니까요, 
아이들 손잡고 함께 다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Q ;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영상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4회 한국청소년영상제 소식도 있네요?
A ; 오는 21~23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광장과 
동구문화센터, CGV광주터미널점에서 열립니다.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이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영상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상제는 ‘1318의 창, 필(FEEL)통(通)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구요,
특히 중·고등학부와 대학생부로 나눠 열렸던 다른 청소년영상제와는 달리,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최고의 영상잔치입니다. 
올해 영상제는 축하공연 ‘재밌는 영화파티를 즐겨보아요’를 비롯해 
영상자료전시회, 해외우수초청작 상영, 전국청소년심사단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축제, CT 토크 ‘시네키드의 영상학과 이야기’로 펼쳐진다.

Q ; 광주시립교향악단의 7번째 마스터워크 시리즈‘비창’이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구요?
A ; 이번 무대는 제 4·8대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던 금노상 씨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선희(충남대 교수), 첼리스트 한혜선(목원대 교수), 피아니스트 윤대우씨(목원대 교수)가 협연합니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유쾌함, 베토벤의 진중함,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비애 등 ‘음악가의 삶’을 세 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며집니다.

Q ; 광주내셔널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사장 지남철)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4회 광주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구요?.
A ; 21일(오후 7시 30분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는 일본 정상급 솔리스트들의 무대로 꾸며집니다.

Q ; 문화가 다양한 소식까지 잘 들었구요,
수고하셨습니다. ^^

 
 

DATE : 2012-09-21 [09:05]
05 > 남도문화탐방 > [정수정 여행작가]송강선생이 머문 담양 송강정 [201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