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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여행작가]더위를 잊게하는 고흥 천등산과 금탑사

글쓴이 : 박성용기자 | 작성일시 : 16-06-10 09:04
Q  오늘도 내고향tv 남도방송 정수정대표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이번주 어디로 떠나볼지 궁금한데요?

A  전라남도 동남단에 위치한 한반도 속 또 하나의 반도
 고흥의로의 여행입니다.
고흥은 172개의 작은 부속섬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고흥에서 세 번째로 높은? 553.6m의 천등산입니다.

Q  고흥에서 세 번째로 높은? 천등산 어떤 산일지 궁금한데요?

A  '봉우리가 하늘에 닿을 듯하다.' 혹은
'스님들이 정상에 자주 올라 밤이면 수많은 등불이 켜져 있었다.' 하여 '천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남쪽 바다를 향해 활짝 열린 바위산이죠,
천등산 정상에는 마복산과 연락을 주고받던 봉수대와
가뭄 때 기우제를 지냈다는 제단이 있구요,
정상 아래 금탑사가 내려다보이는 너럭바위는
먼 옛날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신선대라 불립니다.

Q  '봉우리가 하늘에 닿을 듯하다.' 
'스님들이 정상에 자주 올라 밤이면 수많은 등불이 켜져 있었다.' 하여 '천등산' 이름에서부터 주변의 풍광이 어떨지 느껴지는데요?

A  바위에 새겨진 바둑판 모양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는 얘기겠죠?
천등산과 임도로 갈린 남쪽의 딸각산이 있는데요,
 월각산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지만
 바위를 밟고 오를 때마다
'딸각딸각' 소리가 난다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Q  우리 산이나 마을지명 이름 붙여진 걸 자세히 보면
땅의 형세나 지역의 특징들을 잘 살려 이름지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도 그렇네요?

A  천등산과 딸각산은 겨우 2㎞ 거리에 있어
천등산 산행 코스를 잡을 때 딸각산과 이어다녀보는 것도 좋겠죠?
온통 바위더미로 이뤄진 딸각산에 서면
한적한 풍남항과 성벽처럼 견고한 천등산의 바위벽들이 잘 보입니다.

Q  천등산과 딸각산이 겨우 2km 거리면 산행한다해도 힘들진 않겠네요? 코스는 어떤가요?

A  이렇게 천등산과 딸각산을 잇는 대표적인 코스는
송정마을∼딸각산∼천등산∼임도∼천등마을로
3시간쯤 걸립니다.
두 산 사이에 임도가 있어 차량 접근은 쉬운데요,
산행의 재미는 그만큼 덜하다는 단점이 있구요,
임도를 거치지 않으려면
사동마을∼천등산∼헬기장∼딸각산∼송정마을 코스를 택하면 됩니다.

Q  그럼 자가용을 가지고 갈 경우는 어떤가요?

A  자가용을 가지고 갈 경우 다시 돌아와야 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사동마을에서 출발해 천등산과 딸각산을 거쳐
다시 사동마을로 내려오는 코스가 적당합니다.
대신 딸각산 갈림길에서 사동마을까지 약 4.5㎞의 임도를 지루하게 내려서야 하는데요,
6월 푸르름으로 가득한 숲길이니 만큼 즐기면서 다녀봐야 겠죠?

Q  천등산으로의 산행 출발하시죠?

A  '뱀처럼 생긴 계곡' 사동마을의 사동저수지에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저수지를 지나면 바로 천등산 산행 안내판이 나오구요,
길이 두 갈래로 나뉩니다.
왼쪽의 좁은 흙길은 안지재를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구요,
오른쪽 시멘트 도로는 정상 턱밑까지 이어지는 임도입니다.
어떻게든 정상에만 가겠다는 목적이 아니라면 임로가 아닌 길도 좋겠죠?
사실 임도를 따라 걷는 일도 쉽지만은 않은데요,
싸목싸목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걷는 것도 좋겠죠?

Q  전라도 우리말 다정한 말이죠?
싸목싸목길 좋지요~

A  새소리,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길을 싸목싸목 걷다보면
흘리는 땀한방울이 주는 행복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죠,
인적 드문 천등산, 고요를 깨는 자연의 소리에 젖어 오는데요,하늘이 준 천혜의 선물입니다.
이렇게 30분 남짓 오르면 안지재에 닿고
이제 길은 나긋나긋해지는데요,
안지재 지나 얼마 안 가 숨이 멎을 거처럼
빼곡한 숲을 만나게 되구요,
트인 시야 사이로 사동저수지가 보이는데요,
바로 그 곁으로
300 여 m 고지의 벼락산이 보입니다.
산행이 주는 행복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Q  산행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는 해냈다는 벅찬 감동이죠?

A  덩굴 무성한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서면
펼쳐지는 본격적인 바윗길이 시작됩니다.
바위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서면
온통 초록으로 6월이 주는 신록으로 가득차옵니다.
특히 정상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신선대에 서면
동쪽 비자나무숲 아래 금탑사와 남쪽으로 이어지는
안장바위능선이 있는데요,
6월, 연두빛에서 초록으로 들면서 팔랑팔랑 나뭇잎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은 장관이죠~,

Q  5월은 싱그러움이었다면 6월의 신록이 우거져가는 시기니만큼 그 빛의 변화가 남다르게 다가오죠~,

A  안장바위 능선을 지나 딸각산으로 선을 잇기 위해서는
철쭉공원을 지나 내려선 임도를 20여분 따라 걷는 방법도
있구요,
헬기장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양천잇재 임도에서
곧바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임도에서 겨우 15분정도 걸리는데요,
딸각딸각 바위를 딛고 다다른 딸각산 정상은
자칫 다녀가지 않았으면 크게 후회할 만큼
주변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사방으로 펼쳐진 신록의 세상,
삐죽삐죽 솟은 바위와 남쪽으로 활짝 열린 남해바다는
그 전경에 빠지게 하는데요, 어떻게?
한여름 더위도, 일상의 시름도 싹 잊게 합니다.

Q  모처럼 고흥까지 여행을 다녀봤으니
주변 가볼만한 곳들도 알려준다면?

A  금탑사입니다.
천등산의 이름에 승려와 관련된 전설이 많는 것처럼
산 중턱에는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금탑사가 있습니다.
금탑사라는 이름은 창건 당시 금탑이 있어 금탑사라고 불렸다는 설과
인도 아육왕의 금탑 건립 고사를 기리기 위해 금탑사라 하였다고도 합니다.
다른 곳의 절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주변의 풍경이 좋고, 절 뒤에 지상 약 5m의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약수가 있어
산행을 하는 등반객들이 휴식을 하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죠,
고즈넉한 분위기에 오밀조일 모여있는 사찰들과 함께
천등산의 자연과 주변에 있는 비자나무숲이 어우러져
옛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금탑사!
고흥을 찾게 되면 한번 쯤 찾아야할 명소 중에 명소죠,

Q 고흥하면 천문과학관도 유명하죠?

A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 장기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고흥천문과학관인데요,
최첨단 800㎜ 주망원경을 비롯해
6개의 보조망원경을 보유하고 있구요,
60석 규모의 천체투영실 ( 10m, 돔스크린 ),
전시실, 시청각실, 야외 전망대를 갖추고
2011년 2월에 개관해 밤에는 성운, 성단 등
각종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구요, 
낮에는 태양 흑점을 관측할 수 있죠,
천체투영실에서는 가상 별자리 여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 홈페이지를 활용해
이용안내를 받고 출발하신다면 더욱 유쾌한 여행이 되겠죠?

Q  고흥의로의 여행에서 먹을거리 빼놓을 수 없죠?

A  고흥하면 청정 바다로 유명하죠?
그 청정바다에 잡은 싱싱한 활어가
지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때 살이올라 더욱 좋구요,
고흥과 녹동 전통시장에서 야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억의 옛 포장마차 거리'가 들어서 있습니다.
추억의 포장마차에서 맛보는
청정바다 고흥의 먹거리들로 보양하는 시간
만들어 오는 것도 좋겠죠?

Q  오늘 문화가 산책, 고흥으로의 여행 소식 잘들었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내고향tv 남도방송 정수정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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