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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여행작가]곡성 섬진강기차마을

글쓴이 : 박영래기자 | 작성일시 : 15-12-04 10:15

Q 문화가 산책시간입니다.
오늘도 내고향TV 정수정 본부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겨울다운 추위를 맞고 있는데요,
그래도 주말이면 어디로 떠나볼까
궁금한데요?

A 비가오면 비가오는데로, 눈이오면 눈이오는데로,
바람부면 바람분다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누구나 어쩔 수 없나봅니다.
해서 이번주는 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준비했습니다.
바로 겨울이 오는 길목 섬진강 철길따라 기차마을 한바퀴입니다.

Q 근대문화유산이 살아숨쉬는 구 곡성역 섬진강기차마을 말씀하시죠?

A 섬진강기차마을에서 만난 특별한 여행,
겨울 맞이 여행으로 기차레일 편션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만들기는 어떨까요...?

Q 이번주 섬진강을 따라 떠나오는 길 지금쯤 흰눈이 쌓였을 것 같은데요?
먼저 앞장서시죠?
A 벌써 내린 눈으로 겨울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기차마을에서 소중한 추억 만들어 보는 시간,
곡성으로의 여행입니다.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곡성IC를 들어와
곡성읍을 돌아오는 길인데요,
지리산권에 속하는 곡성, 근대문화유산인 구 곡성역
섬진강 기차마을에 멋진 정원이 함께 하는 간이역이
있습니다.
가장먼저 기차마을에 들어서면 증기기관차가 반깁니다.

Q 증기기관차 운영으로 섬진강기차마을이 유명해졌죠?

A 섬진강 기차마을은 증기기관차로 영화속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장소죠?
바로 이곳에서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휘날리며>를 촬영했했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최고의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던 영화죠,

Q 여기서 잠깐, 그때 그 영화 어느장면이 곡성기차역인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

A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외가 배포되면서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싸이렌 소리와
폭발음이 터지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해 아수라장이 된 역 주변에
남쪽으로 피난을 결정한 진태(장동건)는
영신과 가족들을 데리고 수많은 피난행렬에
동참하게 되구요,
피난열차를 타기 위해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고 말죠,
만 18세로 징집 대상이었던 진석(원빈)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군용열차에 오르게고
진석을 되 찾기 위해 열차에 뛰어오른 진태(장동건) 또한
징집이 되어 군용열차에 몸을 싣게 된 장면이
바로 이곳 곡성역입니다.
영화의 발단 장면으로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장면이죠,

Q 이왕 추억의 영화여행을 찾아 떠나는 길이니 만큼
10여 년 전 추억의 영화 한편 보고 떠나는 것도 좋겠죠?

A 증기기관차를 타고 떠나는 섬진강 여행,
생각만으로도 설레임과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데요,
기차역하면...
혹시 기차역 관련 추억이 있는지..?

중․장년층들의 특별한 장소로 기억되는 분들이 많죠?
그 옛날 군입대를 위한 이별의 장소로
서러움과 한이 서린곳이기도 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다림으로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던
기차역의 추억을 맛보러 가야 할 것 같죠~?

Q 12월 한해를 돌아보는 이 시기,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A 기차마을에 들어서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면
새로운 곡성역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구 곡성역의 모습과 함께 신 곡성역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길에 관광객들을 싣고 들어선 KTX와
또 다른 풍광으로 기차마을의 증기기관차는
찾는이들의 추억을 싣고 겨울을 향해 달려가는데요,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손잡고 도란도란 이야기나누며 즐긴다면 더없는 행복이겠죠?

Q 섬진강기차마을의 증기기관차,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 될 만큼 최근에는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죠?

A 증기기관을 차량에 응용한 것은 18세기 후반부터 영국 등에서 시도되었다고 하구요,
1804년 철제궤도 위를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시작했죠,
한국의 증기기관차는 1889년 주미대리공사 이하영이
철도모형을 궁중에서 관람시켰고,
1899년 서울∼인천 (경인선) 개통 때
미국 브룩스에서 제작한 모걸(Mogull)형
탱크기관차가 등장한 것이 최초죠~,

Q 그럼 증기기관차가 언제쯤 없어졌나요?

A 국내에서는 1927년 경성공장(현 서울공작창)에서
처음으로 터우형 2량을 제작했고,
그후 8·15광복 전까지 파시형·미카형 기관차를
소량 만들어 왔다가 광복 후에는
디젤기관차로 대체되었다고 해요,
그러니 이곳 섬진강을 따라 즐기는 증기기관차의 추억은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니죠~,

Q 증기기관차를 타고 소중한 가치를 담아오는 여행으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다시 한번 다녀봐야겠네요~,

A 섬진강 기차마을을 찾는 분들이 해마다 늘고 있구요~,
곡성역을 통해 KTX 열차등 바로 접근할 수 있어서
겨울 데이트를 즐기시는 여행객들이 한가로이 거닐며 쉬고, 사진찍기 좋은 공원으로 자리잡았죠,

Q 옛추억과 더불어 근대역사문화를 살필 수 있는 일석이조 여행으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들어가 보실까요?

A 역사를 통과해 기차 플랫홈이 나타나는데요,
지금은 기차가 통과하지 않는 공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공원 광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섬진강 기차마을은 한국 '관광의 별'과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의 가볼만한 곳,
한국관광 '100선',
찾아가고 픈 ‘베스트 그곳’에 선정되기도 했죠,
한국 ‘관광의 별’이 된 기념으로 설치된 시계탑이 있구요,
지난주 첫눈을 시작으로
주변에서 초겨울의 풍경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풍광들과
겨울을 제촉하는 시린 바람이 들기 시작했지만
곳곳의 풍광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은
가볍기만 합니다.

Q 섬진강 기차마을에서라면 겨울을 제촉하는 시린 바람을 즐기러 떠나는 분들이 더욱 많을 것 같은데요?

A 겨울 여행객들의 위해 화단에 보리를 심어 두었네요,
겨울에 만나는 초록의 싱그러운 보리싹을 보면서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도 좋겠구요,
양 배추꽃이 따스한 겨울햇살을 맞아 싱그럽고 화사하게
여행객들을 반깁니다.

Q 기차마을 전경들이 해마다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것 같던데요?

A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즐길 수 있는
1004종의 장미공원부터,
장미공원 생태관에서는
섬진강의 자연생태와 천적관계를 테마로 한
곤충생태계 전시관으로 육상곤충, 수상곤충, 천적곤충실 등 자연속의 실제 곤충들을 전시해 어린이들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올해 오픈한 요술랜드 인데요,
이곳은 섬진강의 도깨비살과 마천목장군의 설화, 유래 등을 토대로 스토리텔링 관광상품화해
곡성 섬진강기차마을과 연계한 도깨비 전시체험공간이죠,
요술랜드에서 도깨비 어살 쌓기, 도깨비 손장난,
도깨비 감투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구요,
또 음악분수대, 동물농장, 증기열차, 드림랜드 등
여러 코스를 다녀볼 수 있습니다.
사계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는 항상 인기를 끌고 있구요,
누구와 눈마주쳐도 환한 미소와 환호를 날려줄 수 있어 좋은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의 풍경입니다.

Q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 곳곳을 두루 다녀봐야 할 것같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섬진강 기차마을을 다녀봤으니 출출한 배를 달래야겠죠?

A 섬진강을 내려다 보며 즐길 수 있는 뜨끈뜨끈한
섬진강참게탕,
참게는 민물 게이지만, 민물에서만 평생을 보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늦가을부터 겨울에 민물과 바다가 섞이는 지역에서
산란하구요,
알에서 부화한 참게의 유생은 봄에 하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와 살고, 어린 참게는 가을까지 민물에서 성장해 가을에 산란하러 바다로 향한다고 합니다.

이 청정 섬진강에서 잡아 올린 참게로 바로 만들구요~,
참게와 시래기의 만남~!
추운 겨울바람을 맞고 달려온 여행객들에게는
얼어 붙은 몸을 뜨끈하게에 풀어 주는
참게의 깊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Q 바쁜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휴식,
섬진강기차마을에서의 행복한 시간이 곧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곡성 기차마을 소식 잘 들었구요,
수고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내고향TV 정수정 본부장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