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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여행작가]강진 다산 선생의 길을 따라가보니

글쓴이 : KJ BBS | 작성일시 : 12-12-20 13:15
Q ; 문화가 산책시간입니다.
오늘도 여행작가 정수정씨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초여름의 더위뿐 아니라 가뭄까지 심해서 
농사짓는 분들은 많은 어려움이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A ; 농부들의 하루일과 중 
논에 물을 데기 위한 시간이 뙈얕볕에종일 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까
시름이 덜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Q ; 6월의 마지막주가 이번주 인데요,
신록이 짙어가는 6월, 
남도여행지 소개 해 주시죠? 
A ; 이번주는 유홍준의 남도답사1번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죠? 강진으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진하면 또 다산을 떠올리실 듯 한데요,
신록으로 가득한 유월 마지막주는 다산초당의 풍광으로 초대하겠습니다.

Q ; 유월을 장식할 수 있는 여행으로 다산초당이라..,
멋진 여행이 될 듯 싶은데요?
찾아가는 길부터 소개 해 주시죠?
A ; 광주에서 강진까지는 영암,성전을 지나 오시는데요,
강진읍내에서 다산유물전시관까지는 약10.5Km,
해남읍내에서는 약18Km 거리입니다.
다산유물전시관이나 귤동마을을 거쳐 ‘다산초당’에 
오를 수 있구요,
인근 백련사에서 산길을 걸어 오실 수 있습니다.
광주에서 한시간 남짓거리에 자리하고 있죠,

Q ; 한시간 정도 되면 그리 먼 곳은 아니어서
다녀보기엔 좋을것 같은데요?
다산초당으로 오르는 길 안내부터 해 주시죠?
A ; 강진만이 한눈으로 굽어 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18'년중 
10여년 동안을 이곳에서 생활하시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등의 600여권에 달하는 
조선조 후기 실학을 집대성 했던 곳입니다.

Q ; 18'년 위배 중에 600여권의 책을 쓰셨다고 하니까
정말 대단한데요?
A ; 다산 정약용 선생은 진주목사를 지낸 
정재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28세에 문과에 급제하면서 
관직에 오르게 됩니다. 
예문관검열을 거쳐 병조참지. 형조참의 등을 지냈구요,
1801년 신유사옥으로 경상도로 유배되었다가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다시 강진으로 유배되면서 
강진과의 인연의 시작이 된거죠,

Q ; 신유사옥으로 형제간에 유배를 이곳으로 왔었죠?
A ; 정약용의 형 손암 정약전은 
흑산도로 유배를 오게 되는데요,
신유사옥(1801)당시 흑산도로 유배되어 
15년간의 유배생활을 하면서 물고기, 해산물 등 
총 227종의 어족연구서인 ‘자산어보’를 저술한 인물이죠,
안타깝게도 형과 유배를 떠나오면서 
마지막 인사를 해야했는데요,
다산의 가슴속에 형의 대한 그리움과 연민을 느끼게 해주는 천일각이 또 다산초당 인근에 있습니다.

Q ; 형 정약전과 이별를 하고 천일각에서 그리움을 달랬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픈데요,
처음 유배왔던 주변의 일들도 전해주죠?
A ; 강진읍 동문밖 주막과 고성사의 보은산방, 
제자 이학래 집 등에서 8년을 보내고,
1808년 봄에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겨오게 됩니다. 
해배되던 1818'년 9월까지 
10여년 동안을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저술에 힘썼구요, 
다산의 위대한 업적이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Q ; 다산의 업적이라면 수많은 저서들일 텐데요,
대부분 이곳 다산초당에서 집필했다고 하니까 
다산초당에 가면 글이 술술 잘 풀릴 것 같은데요?

A ; 다산실학 사상의 산실로  다산초당에 드는 길은
귤동마을을 지나 오르는 산길입니다.
고목이 둥치끝을 땅에 누이고, 
산길 바닥에 뿌리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경사길은 
푸른 숲길로 
어느시인의 말처럼 ‘뿌리의 길’입니다.
이 뿌리의 길은 300여 미터인데요, 
뿌리가 바닥에 얽혀 각각의 선과 무늬를 만들어 줍니다.
200여년전 다산이 오르내렸을 산길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가파른 길입니다.

Q ; 다산이 이 길을 오르내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길 같은데요?
A ; 다산으로 돌아가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길입니다.
그렇게 가파른 길을 올라 숨돌리고 돌아본 곳이 
바로 다산초당입니다.
초당 주위에는 다산선생이 
「丁石」이라는 글자를 직접 새긴 정석바위, 
차를 끓이던 약수인 약천, 
차를 끓였던 반석인 다조와 
연못가운데 조그만 산처럼 쌓아놓은 연지석가산 등이 
있구요, 
이렇게 다산사경과 
다산선생이 형 정약전을 그리워하면서 
시름을 달래던 장소에 세워진 
천일각이 있습니다.

Q ; 다산초당의 연지석가산은 네모난 모습의 연못으로 
대나무 통을 이용해 물을 끌어다 만든 다산다운 멋이 함께 느껴지는 곳이죠?
A ; 원래 다산초당은 해남윤씨 가문에 속하는 한 집안의 
산장이었다고 하는데요, 
다산과 친분이 있던 윤씨가문에서 귀향온 다산에게 
이 산장을 제공하면서 
처소를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귀향이 끝나는 1818'년까지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면서
윤씨가문의 자제를 비롯한 많은 후학들을 이곳에서 양성하게 된거죠,

Q ; 정약용 유배시기에 다산초당의 모습이 궁금한데요?
A ; 초당은 본래 15평정도 였다고 하구요,
세월이 흐르면서 허물어진 초당을 1950년대 후반에 해남 윤씨 후손들이 기와집으로 복원했습니다.
지금의 ‘다산초당’이란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가려 뽑아 모각한 것이구요,
다산선생이 거처했던 동암과 
제자들이 유숙했던 서암이 있는데요,
이곳 동암에 ‘다산동암’이란 현판외에 
‘보정산방’이라는 현판이 하나 더 걸려 있습니다.

Q ; 추사는 다산과 학문을 교류하며 친분이 두터웠죠?
A ; 다산보다 24세 아래였던 추사는 
평소 다산을 존경하고 
다산의 학문을 흠모했다고 합니다.
추사가 이런 마음을 담아 ‘보정산방’
‘정약용을 보배롭게 모시는 산방’이란 뜻의 글을 남겼습니다.

Q ; 다산초당을 거쳐 다산유물전시관으로 가는 숲길도 멋진데 소개해 주시죠?
A ; 다산유물전시관은 다산초당 남쪽으로 800m 지점입니다.
잘 정돈된 두충나무 숲길을 따라 가는 길엔
정갈한 마음으로 다녀 볼 수 있게 했구요,
유물전시관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애와 업적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영정을 비롯해 다산연보, 가계도, 학통, 다산의 일생, 
다산의 업적과 유물 등이 
판넬과 조형물로 입체감 있게 전시되어 있구요,
영상실은 다산의 일생과 강진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상영됩니다. 

Q ; 남도답사1번지 강진의 다산초당과 유물전시관 소식 잘들었구요,
이번주 문화가 소식도 들려주시죠?
A ; 지역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라틴아메리카 미술이 
대거 소개된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전시는 라틴아메리카 미술가 8명의 작품을 통해 
라틴아메리카에서 독특하게 자리 잡은 
‘매직 리얼리즘’의 흐름을 세대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통찰하는 자리로 
라틴아메리카 미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횝니다. 
롯데갤러리 광주점에서 오는 7월 10일까집니다.

Q ; 2013년도 북경창작센터에 입주할 작가를 찾는다구요?
A ; 광주시립미술관이 지역 작가의 창작지원과 
세계미술 진출을 위해 운영 중인 
북경창작센터의 2013년도 
제5기 입주 작가를 모집한다는 
소식입니다. 
4명의 작가로 입주기간은
 2013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1년 동안이구요, 
지원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만 55세 이하 
지역작가나 광주지역 출신 작가로 
대학이나 대학원 재학생은 지원할 수 없습니다. 

Q ; 광주에서 내노라하는 무용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춤사위를 뽐낸다구요?
A ; (사)한국무용협회 광주시지회가 
오는 30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하는
‘제21회 광주무용제’소식입니다.
이번 무용제에는 김미숙 뿌리 한국무용단을 비롯해 
유길호 현대무용단, 정정은 발레단, 광주현대무용단 등 
4개 팀이 참가해, 
오는 10월 여수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 출전권을 두고 
열띤 경연을 벌입니다.
Q ; 지역 중견 미술작가 9명이 재능 기부에 참여하기로 했다구요?
A ; 광주여자청년회의소와 대동문화재단이 
오늘부터 7월 4일까지 ‘생명 존중 생명 사랑’전을 
광주 궁동 예향갤러리에서 개최합니다.
참여 작가는 서양화 김해성 류재웅 박선주 송필용 한희원 황순칠 씨, 판화 박구환 씨, 조각 이기원 정춘표 씨로 
총 40여점이 출품되구요, 
이번 전시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상황에서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역 여성들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참여 작가들은 최소의 작품 제작비만을 지원받고 
작품을 기증해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Q ; (사)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가 
‘제27회 영호남교류전’을 갖는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네요?
A ; ‘하나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교류전에는 
대구 작가 10명, 부산 작가 12명, 전북 작가 8명, 광주 작가 44명이 참여합니다.
한국화를 비롯해 서양화, 문인화, 수채화, 공예, 미디어, 디자인, 조각, 서예, 판화 
총 10개 분야를 망라한 80여점이 출품되구요,
오는 7월 4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엽니다.

Q ; 오늘도 강진여행과 문화가 소식까지 
잘들었구요, 수고하셨습니다.
A ; ^^

05 > 남도문화탐방 > [정수정 여행작가]강진 다산 선생의 길을 따라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