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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여행작가]완도 생일도로 떠나는 가을여행

글쓴이 : 박성용기자 | 작성일시 : 15-09-04 09:25
Q  문화가 산책시간입니다.
오늘은 내고향TV 정수정작가, 출장으로 전화로 얘기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을바람이 콧끝을 스치면서 주말엔 어디론가 떠나봐야 할 것 같은데요?

A  입추가 지면서 빠알간 고추잠자리가 날아다니고 길가엔 한들한들 코스모스가  춤추는 계절, 가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완연한 가을이고 한낮은 좀 더운데요, 그래도 오는 가을을 어찌하지 못하는가 봅니다.
이번주 가을이 오는 길목, 코스모스를 보면서 어디론가 다녀볼 곳, 완도의 생일도입니다.

Q  광주에서 생일도로 가는 길 먼저 알려주시죠?

A  생일도가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완도 약산도 당목항에서 생일도 서성항으로 운항되는 배편이 하루 7회 운행되구요,
또 다른 하나는, 완도항만터미널에서 생일도 용출항으로 가는 배편이 하루 2회 운행되고 있죠,

생일도로 바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당목에서 가는 편이 훨씬 빠르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당목에서 서성항까지 30분이면 생일도에 닿지만 광주에서 완도까지 2시간 10분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가깝다고는 할 수 없는 거리이니 만큼 큰 맘먹고 출발하셔야 겠죠?

Q  완도의 ‘생일도’ 여행이라 어떤 곳일지 궁금한데요?

A  생일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한 폭의 수채화 연상케합니다.  '생일(生日)'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하는 '날마다 태어난 섬'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해요,

Q  얼마나 멋진 곳이면 날마다 태어난 섬이라고 했는지 꼭~ 둘러봐야겠네요?

A  생일도의 서성항 대합실 위 대형 케이크는 이곳 생일도를 다녀가는 많은 관광객들을 가장 먼저 반기면서 생각지 못한 설렘을 선물해 주고 있는데요,
관광객들에게 오래도록 생일도를 기억하게 한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Q  날마다 태어나는 곳, 생일도만의 진정한 매력을 찾아 나서야 겠죠?

A  생일도의 진정한 매력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자연 경관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생일도는 작지만 상서로운 기운을 간직한 섬이구요,
천혜의 자연경관은 물론 지금까지도 지켜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접하다 보면 생일도 여행이 곧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어주죠,

Q  생일도 작다고 했는데, 실제 면적이 어느정도나 되나요?

A  생일도 섬 면적은 15㎢로 459(878명)가구가 살고 있구요, 높은 건물은 물론 공장이나 축사 자연 오염 요소가 없는곳입니다.
마을 개발이 더딘 편으로 원시 그대로의 자연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죠,

Q  면적도 인구도 작은 시골 섬마을 전경에
또 원시 그대로의 모습이라니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은데요?
 
A  다음으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섬 중앙에 위치한 백운산(白雲山)입니다.
‘높은 산에 흰 구름이 머문다’고 해서 백운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하구요,
해발은 483m로 완도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비가 오는 이날도 백운산 정상에는 비구름이 얹혀 신비롭다 못해 상서로운 분위기까지 연출하구요,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청산도는 물론 제주도까지 볼 수 있구요,
빼어난 다도해의 풍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Q  비가오는 백운산의 풍광은 말 그대로 비구름에 쌓여 신비로울 수 밖에 없겠네요~,

A  특히 백운산 능선과 산허리를 두르는 길을 죽~이어 15㎞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생일 둘레길은 서성항을 시작으로 섬의 유일한 절 '학서암 가는 길'과
다도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백운산 능선길' 까지 모두 7개 코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최근 등산이나 자전거 여행객들로 인기를 끌고 있죠,

Q  요즘 남도 곳곳에 둘레길 마실길 자전거길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생일도에도 7개 코스나 준비되어 있네요?
또, 섬여행이니 만큼 바닷가 해변도 다녀봐야겠죠?

A  생일도는 모래해변과 갯돌해변 모두를 충족 시켜주는 멋진 해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생일도 서쪽 금곡리에는 해송숲과 동백나무 숲 사이로 금빛모래의 금곡해변이 자리하고 있구요, 남서쪽 용출리에는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갯돌해변이 장관을 이룹니다.

Q  모래해변과 갯돌해변, 백운산까지 다양한 코스를 탐색하는 시간도 신날 것 같네요~,

A  생일도는 다른지역에 비해 개발이 더딘 관계로 꿩과 노루, 멧돼지 등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구요,
각종 자생란과 동백, 잣밤나무 등의 상록활엽수림도 잘 보존돼 있습니다.
생일도 주변에는 유인도인 덕우도를 비롯해 형제도와 송도, 서덕우도, 치도, 낭도, 구도, 매물도, 도량랑도 등의 9개 무인도가 있습니다.

Q  생일도의 또 다른 볼거리는?

A  섬 주민의 78%가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다시마’ 양식이 주요 소득원이구요,
이곳 생일도 곳곳에 다시마 건조장이 있습니다.
다른 섬과 달리 논밭 대신 다시마 건조장을 손쉽게 볼 수 있죠,

Q  생일도 특산품  ‘다시마’가 유명하군요~?
다시마가 윌빙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생일도 다녀보시면서 다시마는 꼭 구입해야 겠네요~?

A  타지역에 비해 다시마의 두께가 두껍고
1년이 지난도 쉽게 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철갑다시마’라고도 불리는데요,
생일도 다시마는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맛과 품질이 우수하기로 소문나서 인기상품으로 뜨고 있죠,

생일도는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가 있어 또 다른 볼거리가 되어주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문화 세시풍속으로 각 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이튿날 당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유촌마을은 서성리와 유촌리 사이 버드나무 숲속에서 ‘매년 정초 도깨비가 나타난다’고 해서 진수성찬을 마련해 제를 올리구요,
당제를 지내고 나서는 마을 주민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길놀이도 함께 진행됩니다. 정월 초이튿날 생일도를 찾으면 당제를 지내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죠,

이렇게 생일도 곳곳 서성마을은 풍어제를 금곡마을은 당산제를
용출마을은 용왕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Q  생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세시풍속을 느낄 수 있는 곳이네요, 또 다른 볼거리?

A  섬내 유일한 문화재인 '학서암'이 있는데요,
이 학서암은 3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섬에서 큰 사고가 자주 발생해 재앙을 막기 위해 절을 지었는데요,
산 모형이 ‘학처럼 생겼다’고 해서 학서암이라 부릅니다.

Q  생일도여행에 팁을 주신다면?

A  배편과 숙식업소인데요, 배편은 장소와 시간을 엄수하시고,
숙소는 배가 닿는 서성항과 금곡리에 대부분 모여 있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 놓고 여행을 즐기신다면 숙소를 얻지못해 낭패보는 일은 없겠죠?

Q  오늘 문화가 산책시간 완도 생일도 둘레길을 다녀봤구요,
주말 가족과 연인, 좀더 특별한 여행으로 생일도는 어떨지 싶구요,
수고하셨습니다.
‘문화가 산책’ 내고향TV 정수정작가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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