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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 “순국선열을 기억합니다”...보성 봉갑사 호국 영산대재

글쓴이 : 진재훈기자 | 작성일시 : 23-06-04 19:17 | 댓글 : 0 개



[앵커멘트]

순국선열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시작됐고, 이제 현충일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영광 불갑사, 영암 도갑사와 더불어 호남 3갑으로 꼽히는 보성 봉갑사가 호국 영산대재를 봉행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보도에 광주BBS 진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보성 천봉산 자락에 위치한 봉갑사. 

청의동자가 향수를 뿌리고, 홍의동녀가 꽃비를 뿌리며 도량을 청정히 하는 도량 결계의식이 시작됩니다.

육법공양이 진행되고...

신도들은 적멸보궁에 봉안된 부처님께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기 위해 오작교를 건넙니다.

스님들의 독경소리와 함께 영산대재가 펼쳐지고...

양손에 황금빛 바라를 든 스님의 춤사위가 이어집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천수바라입니다.

해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영산대재를 봉행하고 있는 보성 봉갑사.

주지 각안스님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각안스님 / 보성 봉갑사 주지

(“6월달은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고 봉갑사는 호국영령들,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발원하는 그런 날입니다. 특히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해서는 호국원에서 호국영령들을 위한 호국재를 이어서 지내고 있습니다.”)

보성 봉갑사는 영산대재에 이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며 지역민과 소통했습니다.

흥겨운 사물놀이패와 구성진 판소리가 이어지고 사부대중은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서트]염보영  / 보성 봉갑사 신도

(“부처님께 보시를 올리는 그 길을 이제 동녀랑 동자가 꽃잎이랑 물로 정화하면서 길을 가게 된건데요. 그 역할을 완연한 나이에 맡게 돼서 동녀로서 감회가 새롭고 굉장히 영광스럽습니다.”)

봉갑사는 현충일인 오는 6일 호국원에서 호국영령을 위한 호국대재를 봉행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주무주 고혼의 극락왕생을 발원할 예정입니다. 

[인서트]각안스님 / 보성 봉갑사 주지

(“봉갑사가 복원이 되야만이 나라의 기틀을 잡고 또한 나라가 통일이 되는 그런 원력으로 이 사찰을 저희들이 지금까지 불사를 해왔습니다.”)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고귀한 희생 정신.

현충일을 앞두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교훈입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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