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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옛 대황사에 광주 佛心 집결’...빛고을 관등회 봉행

글쓴이 : 진재훈기자 | 작성일시 : 23-05-30 11:08 | 댓글 : 0 개



[앵커멘트]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이 몇 일 남지 않았는데요.

지난 주말 빛고을 광주에서는 사부대중 3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부처님 세상을 염원하는 빛고을 관등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대를 초월해 다양한 연령대의 불자들이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춰 신명나는 율동을 펼칩니다.

각 사찰을 중심으로 구성된 빛고을관등회 연희단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준비한 공연입니다. 

환희심 넘치는 공연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스님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율동을 따라합니다.

1시간 여 동안 펼쳐진 어울림한마당에 이어 봉행된 관등법회.

법회는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스님을 비롯해 광주지역 스님들과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이범식 광주불교연합회 신도회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국회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관등법회를 봉행하는 이곳은 통일신라 말 광주의 가장 큰 사찰이었던 대황사의 앞마당이었다며 사부대중은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나투신 거룩한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설파했습니다.

[인서트]도성스님 / 광주불교연합회장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된 의미를 담아 오늘 연등행진에 참여하는 것은 1300여 년 이어온 광주의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오늘 봉행하는 빛고을관등회가 이런 전통문화의 가치를 넘어, 모든 사부대중이 축제의 한마당을 즐기는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봉축사에서 우리 모두는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업중생이라면서 내 자신이 먼저 자비로운 부처님의 등불을 밝히고 전 세계 인류를 위해 용기와 희망의 등블을 밝혀야 한다고 설했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오늘 세운 신심과 원력으로 일신우일신한다면 어떤 마장도 불자님들의 대서원을 꺾지는 못할 것입니다..어둠을 밝히는 연등불처럼 부처님의 바른 법으로 세상의 무명을 걷어내고 정토사회를 앞당기도록 정진하고 또 정진합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축사에서 부처님께서는 고행과 큰 깨달음을 통해 중생의 앞길을 밝혀주셨다며 인간의 존엄과 자비가 훼손되는 현실 앞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공존의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온 누리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겨 세상을 바꾸는 힘이 발현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고 부처님오신날까지 모두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부처님오신날 또 기분 좋은 날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진 연등행진은 군악대와 광주 운전자불자연합회 택시를 선두로 갖가지 형상의 대형 장엄등이 뒤를 따르는 가운데 오색연등을 손에 든 사부대중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금남로를 따라 광주천까지 연등행진을 벌이며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코끼리와 학, 연꽃, 부처님 등 만 여개의 다양한 대형 장엄등이 광주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으며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연등행진을 마치고 출발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운집한 사부대중은 트롯 신예 배아현과 함께하는 대동 한마당에 참여해 강강술래 등을 펼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빛고을 광주의 불심을 총결집한 빛고을관등회.

광주 지역 사부대중은 요익중생의 대자비심으로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사바세계에 나투신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화해와 상생의 정토세상이 되기를 서원했습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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