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일인 5월18일 오월 영령들의 원혼을 달래는 추모 영산대재가 국립 5.18 민주묘지 앞에서 거행됐습니다.

추모 영산대재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3호 광주영산재 보존회 회장인 태고종 광주 법륜사 주지 월인스님을 비롯해 보존회 소속 30여 명의 스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봉행됐습니다.

스님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영산재 의식을 펼치며 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의 총칼 앞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다 스러져 간 오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인서트]월인스님 / 광주영산재 보존회장

(“518에 희생된 영령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민주화가 실현이 되고 우리 한국의 발전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할 때 오월 영령들이 극락왕생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도 계속) 봉행할 예정입니다.”)

불교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영산재는 영가를 극락으로 천도하는 불교의식으로 지난 2009년 9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광주 영산재는 지난 2014년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 23호로 지정됐습니다.

진재훈 기자 365li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