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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아침저널] 주간불교뉴스(6.20)

글쓴이 : 김종범기자 | 작성일시 : 22-06-19 21:16 | 댓글 : 0 개
6/20(월)                          빛고을아침저널


<앵커> 이어서 불교계 소식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보도국 김종범 기자와 나와있니다.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종합방송채널인 JTBC의 한 드라마에서 불교를 폄훼하는 장면을 방영해 물의를 빚었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JTBC측이 지난주 불교계에 사과입장을 전달하고 후속 조치를 이행했습니다.

JTBC와 드라마 제작사측은 불교계의 문제제기에 대해 문제의 장면이 담긴 영상 삭제와 동영상 다시보기 서비스와 재방 서비스 중단,  그리고 방송에 앞서 사과문을 송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지난 13일에는 JTBC 대표 등 방송사 관계자들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방문해 조계종총무원 총무부장 삼혜스님, 기획실장 법원스님 등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방영된 JTBC의 새 드라미 ‘인사이더’ 첫 방송에서 사찰법당에서 도박하는 모습, 도박장 단속 후 스님이 유치장에 구금된 장면 등을 방영돼 물의를 빚었는데요. 이에대해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를 비롯해 종단협과 전국비구니회,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등이 잇따라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공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또 총무원 호법부는 해당 영상이 촬영된 사찰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한 상탭니다.


<앵커> 사실 불교 폄훼나 종교편향 행위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불교계 대응이 좀 달라진 측면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종교편향 문제는 특히 정치권에서 많이 제기가 됐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경우 법요식에 참석해 합장을 하지 않거나 관불 의식을 거절하는 등 노골적인 종교색을 드러내 지탄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불교계와 갈등이 가장 첨예하게 불거졌던 건 지난해말 문화체육관광부의 크리스마스 캐럴 대중화 캠페인, 그리고 정청래 의원의 소위 ‘봉이 김선달’ 발언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특히 정청래 의원의 발언으로 비롯된 불교계 반발은 28년만에 전국승려대회가 열릴 정도로 상당히 반향이 컸습니다. 당시 정 의원이 문화재구역입장료를 ‘통행세’로 그리고 통행세를 징수하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폄하하면서 불교계가 들고 일어선건데요. 결국 정 의원이 삼고초려를 하며 불교계에 사과의 뜻을 전했고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앵커> 정치권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종교편향 행위가 만연하고 있는데...이에 대한 불교계 대응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국공립합창단의 찬송공연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포함해 경기도 광주시의 가톨릭 순례길 조성 사업, 공공기관의 스님 비하 홍보영상 유포 등 전국 지자체에서 행해지고 있는 종교편향 행위는 이루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우리 지역의 경우를 봐도 광주 남구가 근대문화유산 보존이라는 명목으로 이뤄지고 있는 선교사 유적 성역화 사업, 신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1004섬(천사섬)’ 홍보사업이 대표적인 종교편향 행정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남구는 기독병원과 선교사 사택 등이 있다는 이유로 기독교의 역사적 공간을 근대문화유산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각종 문화행사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은 특정종교를 연상시키는 천사라는 명칭의 각종 순례길과 조형물, 예배당 등을 만들어 사실상 특정종교 성지를 조성하고 있는데요. 전라남도는 이러한 신안군 천사섬 조성사업에 지금까지 수십억원을 지원해 왔습니다.

불교계에서는 이런 종교편향과 폄훼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해선 안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조계종은 종교평화위원회에서 종교편향 사례에 대해 상시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불교단체들도 종교편향이나 폄훼사례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항의방문을 한다거나  지역불교계와 연대한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화제를 바꿔서 지난주말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에서 열린 요가 대축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행사였다구요?

<기자> 지난 18일, 그제 토요일에 행사가 펼쳐졌는데요.  '화엄, 하나 되다. 화엄,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화엄사 각황전 앞마당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요가대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는데요. 고풍스러운 천년고찰에서 500여명이 동시에 요가동작을 연출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화엄사 요가대축제는 작년 여름에 처음 열렸는데요.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국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줄수 있을까하는 고민 끝에 생각해낸 것이 바로 요가대축제였다고 합니다.

올해 축제에서는 특히 요가의 발생지인 인도요가를 체험해보고 인도 전통무용 공연이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우산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리산 화엄사와 천은사 후원으로 지리산 노고단에서 산상결혼식이 진행됐다고 하는데  이소식 끝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15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주최로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 부부 3쌍을 대상으로 산상 결혼식이 진행됐습니다. 산상결혼식은 말 그대로 산위에서 하는 결혼식을 말하는데요

이날 결혼식 장소인 해발 천 500미터 지리산 노고단이었습니다. 노고단하면 구름 위의 화원이라고 불릴만큼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인데요.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을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산상결혼식은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 탐방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3쌍의 부부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거나 지난 2020년 8월 섬진강 수해사고 피해를 입은 가정으로 가옥침수로 모든 살림살이가 떠내려가 결혼식 사진 한 장도 남아 있지 않은 부부들인데요

이분들의 딱한 사연을 접한 화엄사와 천은사 등이 예식진행 비용 일체를 후원했고 구례군에서는 결혼 축하공연비용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이날 결혼식에는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 화엄사 교구장 덕문 스님, 천은사 주지 대진 스님, 그리고 하객과 탐방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들 부부의 행복을 축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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