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인류평화와 생명존엄을 화두로 내건 임인년 상월결사 평화방생순례 행사가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에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백양사 일대 10km에서 묵언 행선을 펼치며 내면의 평온으로 온 세상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습니다.

광주BBS 김종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월의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폐교 운동장이 순례객들로 북적입니다

평화방생순례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임인년 상월선원 만행결사가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일대에서 펼쳐졌습니다.

<자막> 25일, 전남 장성군 약수중학교
<자막> 상월결사 평화방생순례

지난 3월 호국도량 해남 대흥사에서 첫걸음을 내딛은 평화방생순례는 지난달 오대산 월정사를 거쳐 백양사에서 세번째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무공스님 /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내 마음의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되는 마음의 방생이야말로 최상의 방생이며, 세상의 평화로 나아가는 바탕이자 첫걸음일 것입니다."

<자막> 해남 대흥사, 오대산 월정사 이어 세번째 교구순례

이날 순례행사에는 상월결사 회주인 자승스님과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호남교구 본말사 주지스님, 종회의원, 정관계 인사와 신도 등 사부대중 천 3백명이 동참했습니다.

<자막>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등 사부대중 1천 300명 동참

광주지역 종립학교인 정광고등학교 학생들과 동국대 학생, 다음달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 입지자들도 대거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올해 순례의 목적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마음의 방생을 통해 세상의 평화로 나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자막> 자승스님 "마음의 방생 통해 세상의 평화로 나아가길"

[범해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올해 상월결사의 실천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세상의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마음의 자유, 곧 마음의 방생입니다."

입재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약수중학교에서 출발해 백양사 대웅전까지 5km를 오가는  행선을 펼치며 세상의 분쟁과 갈등이 사라지고 온세상에 평화가 깃들기를 발원했습니다.

<자막>약수중~백양사까지 10km 묵언행선...인류평화 발원

[김광태 /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신도회장]
"모든 생명이 함께 걷는 마음의 길을 환하게 밝혀주시어 평화의 꽃향기를 널리 나눌수 있도록 생명의 문을 크게 열어주소서.

상월결사 평화 방생순례는 다음달 6일 조계종 제5교구본사 속리산 법주사에서 순례일정을 이어갑니다.

<자막> 내달 6일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서 순례 이어가

한편 이날 백양사에서는 순례행사에 동참한 정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국대학교 입시설명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BBS뉴스 김종범입니다.

<네임자막>김종범 기자/freebird@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