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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법신에 새 생명력을’...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 재복장 불사 회향

글쓴이 : 진재훈기자 | 작성일시 : 21-06-07 07:56 | 댓글 : 0 개



[앵커멘트]

국내에 남아있는 불상 가운데 유일하게 삼신불로 구성된 지리산 화엄사 대웅전의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이 국보로 지정 예고됐는데요.

화엄사가 불상의 복장물을 재봉안하는 불사를 모두 회향했습니다.

현장을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사를 증명하는 삼화삼청에 이어 정화의식이 진행되고 불보살을 청하는 증명창불이 시작됩니다.

불전 내부에 있는 다섯가지 색깔의 오방단에는 증명법사와 함께 오방법사가 자리하고...

잠시 후 일주문과 정중, 법당 앞 세 곳에서 생반삼분 의식이 진행됩니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139호인 불복장작법보존회 경암스님의 집전으로 후령통 조성이 시작됩니다.

오곡과 오보, 오약, 오향, 오개자 등 열 세가지의 물목을 차례로 넣어 오보병을 제작합니다.

오보병과 사리함, 상면원경 외에도 오방경, 연기문, 다라니를 후령통에 넣고 황초폭자로 싸맵니다.

이어 단상 위에 완성된 후령통을 올려 놓고 알가공양을 마친 후 불상내부에 각종 경전과 다라니 등과 함께 안치하면 복장의식이 마무리됩니다.

이제 법신에 새 생명력을 불어넣는 점안의식이 거행됩니다.

점필법에 이어 부처님의 상호에 광명을 비추는 개안까지 여법한 절차 속에 모든 의식을 끝마쳤습니다.

불복장 의식은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불가에서 행해져 온 심오한 의식입니다.

[인서트]법타 대종사 / 조계종 원로의원·은해사 조실

(“화엄사 10년 대작불사는 오늘 회향을 하고 그 회향 공덕을 모든 불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5천만에게 돌려주는 거룩한 날입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교구장

(“복장불사에 대해서 발원을 하자마자 또 회향을 앞두고서 국보로 승격 예고된 것에 대한 것도 의미가 더 크지 않겠나 싶습니다. 다 모든 것이 여기계신 불자님들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훗날 불상이 조성된 배경을 알 수 있게 하는 '타임캡슐'의 역할을 하는 불복장 의식은 불상을 예배 대상으로 전환하는 행위를 넘어 불교의 소중한 전통의식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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