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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 기획-5.18과 불교(1)] "5.18 정신은 불교의 정토세상"

글쓴이 : 김종범기자 | 작성일시 : 20-05-11 23:49 | 댓글 : 0 개


[앵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올해로 40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BBS뉴스에서는 5.18 40주년을 맞아 5.18과 불교의 관계를 조명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5.18 당시 광주지역 불교계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광주BBS 김종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광역시 도심에 자리한 송광사 포교당 원각사.
 
이곳에서는 매년 5월 18일에 즈음해 지역 불교단체 주관으로
5.18 영령의 넋을 기리는 추모법회가 봉행되고 있습니다.

<자막> 광주 도심 포교당 원각사 매년 5.18 추모법회 봉행 

원각사는 80년 5월 당시 관음사, 증심사와 더불어 불교계 민주화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자막>원각사, 관음사, 증심사 불교계 민주화운동 산실

당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준비를 위해 관음사에 머물던 백양사 무공스님도 5.18의 참상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무공 스님 / 조계종 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사람이 많이 죽었다고 해서 도청 앞으로 가보니까 상무관의 문이 열려 있더라고요. 그때는 입관도 안했을 때니까 시신들이 널려져 있는데...어머니들이 와서 통곡하고 있고...얼굴을 못 알아보도록 하얀 페인트로 칠해버렸어요 . 그래서 그 모습 보면서 마음이 안 좋아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시민들의 무고한 희생을 목격한 몇몇 스님과 불자들은 스스로 항쟁의 한복판에 뛰어들었습니다.

5.18 당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이었던 고 김동수 열사도 그 중 한명이었습니다.

전남도청 항쟁본부 시민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던 김동수 열사는 최후까지 항전하다 계엄군에 총탄에 맞아 숨을 거뒀습니다.

<자막>5.18당시 대불련 전남지부장 김동수 열사

열사의 모교인 조선대학교에서는 대불련 동문들이 매년 열사의 기일에 맞춰 추모제를 열고 있습니다.

<자막> 열사 모교인 조선대서 매년 추모제 봉행

[김동채 / 고 김동수열사 동생]
"개인적으로는 40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꿈에서도 한번도 (형님을) 못 뵙어요.  아직까지도 도청에 있는 것 같고...5.18은 지금도 진행형인데...한을 못 풀어서"

이중표 전남대 명예교수는 불교의 육바라밀과 동체대비, 평등사상이 5.18정신과 맥이 닿아있다고 말합니다.

중생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초파일 공양물을 아낌없이 나눴던 자비의 실천은 40년 전 광주시민들이 꿈꿨던 대동세상, 정토세상의 발현이었습니다,

[이중표 / 전남대 명예교수] 
"(5.18민주화운동 당시) 외재적인 억압이 없이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평화로운 대동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그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불국토 정신이고 자타불이, 평등 이러한 불교의 가장 핵심 사상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렇지만 5.18항쟁 당시 스님이나 재가 불자들의 구체적인 행적을 알수 있는 기록은 거의 전무한 상황.

<자막>5.18항쟁 당시 불교계 활동 기록 전무
<영상취재> 진재훈

5.18 40주년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굴곡진 역사속에서 불교가 어떤 역할을 해왔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곧게 실천해 왔는 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광주BBS 김종범입니다. 

<네임자막>김종범 기자/freebird@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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