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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천은사 입장료 폐지 업무협약…사찰 문화재관람료 전환점 맞나?

글쓴이 : 진재훈기자 | 작성일시 : 19-05-13 10:00 | 댓글 : 0 개



[앵커멘트]

정부의 국립공원 문화재 관람료 정책에 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지리산 천은사의 입장료가 30여년 만에 폐지됐습니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국립공원공단, 전라남도, 구례군 등 정부 유관 기관과 사찰이 머리를 맞대면서 극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습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30여년의 긴 세월,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 입장료 문제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지리산 천은사와 해당 교구본사인 화엄사는 천은사 경내에서 환경부와 문화재청, 국립공원공단, 전라남도, 구례군 등 6개 유관 기관과 함께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 폐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찰과 정부 관계기관이 탐방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극적인 합의를 이뤄낸 것입니다.
 
천은사를 말사로 둔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탐방객을 위한 입장료 폐지를 위해 적극 나선 것이 이번 협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오늘 화엄사와 천은사는 국민과 구례군민을 위해 천은사 입장료 문제 해결을 통한 천은사 천년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여러분에게 보시하려고 합니다.”)
 
천은사 입장료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정당한 문화재 관람료 성격이지만 사찰에서 다소 떨어진 지방도로 옆에서 징수가 이뤄지면서 등산객, 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정부가 천은사를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한 뒤에도 탐방로를 별도 조성 없이 사찰 진입로와 함께 사용한 것이 사찰 수행 환경까지 침해하며 문제를 낳았던 것입니다.
 
[인서트]종효스님 / 지리산 천은사 주지
 
(“천은사는 국가로부터 30여 년간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문화재 보호와 수행환경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문화재 구역 입장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기관 대표들은 사찰과 상생으로 이뤄낸 입장료 폐지에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서트]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남도제일 선찰 천은사의 산문개방에 대해 대승적인 통 큰 결단을 해주신 화엄사 덕문 교구장 스님과 천은사 종효 주지스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서트]박천규 / 환경부 차관
 
(“우리 입장료 문제는 기본적으로 어떻게 보면 갈등이라기보다는 관점에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여기 땅은 천은사 소유의 땅입니다. 그것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천은사 일대에는 지리산 국립공원 탐방로 정비와 편의시설 개선 등이 이뤄집니다.

[스탠딩]
 
30여년 동안 논란이 계속됐던 지리산 천은사 입장료 징수 문제.
 
사찰과 지자체, 유관기관들이 팔을 걷어 부치면서 상생의 해법을 찾았습니다.
 
 
지리산 천은사에서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진재훈 기자  365l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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