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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 구례서 첫 통일 쌀 수확…“통일의 염원 닿기를”

글쓴이 : 진재훈기자 | 작성일시 : 18-11-01 20:33 | 댓글 : 0 개



스님·농민·노동자로 결성된 통일쌀공동경작단 통일쌀 벼베기 ‘눈길’


[앵커멘트]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측에 쌀을 지원하기 위한 순수 민간차원의 노력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남 구례에서는 사찰과 농민회, 노동자가 북녘 동포들을 돕기 위한 염원을 담은 통일쌀 벼베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현장을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따가운 가을햇살 아래 잘 익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룬 가운데 신명나는 풍물소리가 농촌 들녘에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아침부터 스님과 농민,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풍년과 통일을 염원하는 축원문 낭독이 이어지고 참석자들이 인사말을 전합니다.

[인서트] 윤병술 / 전남 구례군 농민회장

(“지금 14년째 이 일을 우리 화엄사와 기아자동차, 구례군 농민회가 함께 해오고 있는데 이 부분을 더 발전시켜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발족식을 가질 계획인데요”)

김순호 구례군수와 김송식 구례군의회 의장도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서트] 김순호 / 구례군수

(“지금 현 대한민국의 정세가 남북한의 평화를 주도하는 그런 시대인 만큼 거기에 우리가 부응해서 또 앞서가서 같이 하는 그런 행정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인서트] 김송식 / 구례군의회 의장

(“쌀을 북한으로 보내서 농민들이 먹을 수 있도록 그런 조례를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만들고 있으니까요. 우리 농민회에서도 많이 경작을 해서 북한으로 보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구례 화엄사는 사찰 소유의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통일쌀 공동경작단을 결성해 지난 2007년부터 통일쌀을 공동 경작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지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총무국장

(“노동자와 농민 그리고 수행자가 정성스레 가꾼 이 쌀이 북녘의 동포들의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남과 북의 동포가 화합하고 평화통일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화엄사 스님과 구례 농민회, 기아차 노조 광주지회 회원들로 구성된 통일쌀공동경작단은 지난 6월 모내기를 함께 한지 넉 달 만에 추수기를 맞아 수확에 나섰습니다.

[인서트] 나태율 / 기아차 노조 광주지회장

(“앞으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우리 화엄사와 농민회, 기아자동차는 이런 맺었던 협약을 더 발전시켜 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쌀 수확 현장에서는 앙증맞은 유치원생의 율동이 선보이고 구례군 남북교류사업추진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선언식도 진행됐습니다.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한 통일쌀 공동경작단의 쌀 지원은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2011년부터 중단돼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민간 차원의 대북 쌀 지원사업이 조만간 재개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진재훈 기자  365l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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