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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수) 무명을 밝히고- 호남권 불교계 소식]

글쓴이 : 김종범기자 | 작성일시 : 18-06-04 23:42 | 댓글 : 0 개
# BBS 네트워크 #

각 지방의 다양한 교계 소식,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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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호남 지역 소식 알아보죠. (☎062-520-1101)


0. 광주 BBS 김종범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1. 우선 지난달 봉행된 빛고을 관등법회 소식부터 전해주시겠습니까?

<기자>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빛고을 관등법회가 지난달 12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봉행됐습니다.

이날 빛고을 관등법회에는 지역 불교계와  정관계 인사, 시민 등 2천여명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됐습니다.

빛고을 관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제등 행진에서는 대형 장엄등을 비롯해 각 사찰과 단체별로 준비한 형형색색의 전통등이 광주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관등법회와 제등행진에 이어  전통 국악과 대중가수의 신명나는 무대가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강강수월래로 대동한마당을 연출하며 빛고을 관등회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2.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신 김희중 대주교가 교황청의 부처님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자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난달 16일 대한불교조계종 광주 무각사를 방문했는데요
 
김희중 대주교는 광주 무각사 주지 청학 스님과 불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발표한 ‘2018부처님오신날에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낭독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을 대신해 읽은 메시지에서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권력과 지위를 남용하는 부패는 현대 세계에 만연하는 추문이 돼 버렸다"며 "우리 종교 지도자들 또한 합법적이고 투명한 문화를 증진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가 대독한 교황청의 축하메시지 한대목 들어보시겠습니다.

◀INS-1▶  김희중 대주교 /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친애하는 벗들인 불자 여러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따뜻한 인사와 축원을 드립니다. 이날 전세계에 계신 여러분 모두와 여러분 가정, 공동체에 기쁨과 평화가 함께하기를 빕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해에도 경기도 김포에 있는 중앙승가대학교를 방문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었는데요...지난달 22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도 참석했습니다.

3. 부처님오신날에 봉행된 봉축 법요식 표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호남지역 각 사찰에서도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봉축행사들이 펼쳐졌습닌다.

고불총림 장성 백양사와 구례 화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사부대중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는데요.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의 말씀 들어보시죠

◀INS-2▶ 덕문 스님 / 지리산 화엄사 주지
 "화엄사를 찾아주신 모든 불자님들과 또 가정의 마음의 평화와 향기로움이 가득하도록 다같이 기원하고 부처님께 서원드립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밖에도 순천 송광사와 김제 금산사 등 호남지역 각 사찰에서도 봉축법요식이 열려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온 세상에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4. 그런가하면 광주 무등산의 천년고찰 증심사에서는 개신교와 천주교 등 이웃종교 대표들이 초청된 가운데 특별한 봉축 무대가 펼쳐졌다고 하는데 소개해주시죠?

<기자> 통산 150회째를 맞는 풍경소리 음악회가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증심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렸는데요

이날 음악회에서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증심사 주지 연광스님을 비롯해 개신교와 천주교 등 이웃 종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간 벽을 뛰어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이웃종교 대표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여전히 큰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는데요.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양수 신부, 광주 고백교회 김성룡 담임목사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INS-3▶ 김양수 신부/천주교 광주대교구, 김성룡 목사/ 광주 고백교회 담임목사

"축하의 인사,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이자리의 아름다운 선율과 어우러져 이 자리가 화합과 어울림의 한마당 잔치가 됐음 합니다."

"(부)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시는 여러분 (처)처음 들은 부처님 말씀을 기억하시나요 (님)님의 말씀 잊지 말고 마음 깊이 새기고...

이날 음악회 노래 손님으로는 이진우 밴드와 포크가수 박강수씨가 초청돼 초여름밤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노래를 선사했습니다.

5. 풍경소리 음악회가 어떤 행사인지도 좀 소개를 해주시죠

<기자> 무등산 풍경소리는 지난 2002년 7월 당시 증심사 주지였던 고 일철스님의 제안으로 시작됐는데요.

일철스님 입적후에는 지역 종교계가 힘을 합쳐  올해로 16년째  생명과 환경을 주제로 한 작은 음악회를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6. 그리고 올해가 5.18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호남지역 불교계도 5.18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법회를 봉행했다고 하죠?

<기자> 우선 지난달 18일에는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주관으로 광주 원각사에서 추모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이날 법회에는 5·18 희생자 유족과 불교단체 관계자 등이 동참해  민주영령 희생자들의 뜻을 기렸는데요.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추모법문에서 오월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남북통일의 새날로 승화시켜나가자고 말했는데요. 도법스님의 법문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INS-4▶도법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어쩌면 부처님이 전쟁 한복판에 인내와 관용, 평화의 정신으로 앉아있듯이 아마 광주시민들도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원초적, 본능적인 심성이 표출된 것이 그 몸짓이 아니었나..."

7. 고불총림 장성 백양사에서도  5·18추모법회가 봉행됐네요?

<기자>  백양사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고불총림 방장 지선스님의 뜻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매년 5·18 기념일에 맞춰  추모법회를 봉행해 오고 있는데요

이날 추모법회에는 백양사 스님들과 신도 등 1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이어 추모 법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백양사 주지 토진스님의 말입니다.

◀INS-5▶토진 스님 /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광주하고 전남은 부처님오신날이 되면은 5·18 희생자들로 인해서 마음이 침울하, 그리고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그런 희생자들과 가족들과 그 아픔을 함께하고자 백양사에서 방장스님 지시로 매년 5·18법회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지난 17일 국립 5·18 민주묘지와 망월동 구묘역에서 ‘추모 기도회’를 봉행했고요. 25일에는 5·18 당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으로 계엄군에 맞서 항거하다 희생된  고 김동수 열사에 대한 추모제가 열사의 모교인 조선대학교에서 열리기도 했습니다.

8.  남종화의 거장이시죠...아산 조방원 선생 4주기를 맞아서 고인의 정신을 기리는 공덕비가 곡성 성륜사에 조성됐다고 하는데..어떤 인연으로 공덕비가 성륜사에 세워지게 됐다요?

<기자> 곡성 성륜사하면 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 청화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유명한데요.

바로 이 성륜사가 창건되기까지는 남종화의 거장 아산 조방원 선생과 청화 스님간의 각별한 우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세속나이로는 청화 스님이 아산 선생보다 세살 위지만 생전에 두 분은 우정을 과시했는데요

그러한 인연으로 아산 선생은 땅 11만평과 전각 건물 등을 청화스님에게 기증하면서 성륜사 창건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죠.

제막식에서는 벽산 무주회 문장이시죠. 용타스님이 청화스님과 아산 선생의 일화 하나를 소개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INS-6▶용타 스님 / 벽산 무주회 문장
“큰 스님을 뵈러 가야되겠어요, 그러면 우리 아산 선생이, 그러면은 제자들에게 한 일주일 전에 지금부터 나를 따라서 큰 스님을 뵈러 갈 사람은 재계해라, 술담배 끊고, 먹던 고기도 먹지말고 일주일간은 몸을 청정하게 해야된다하고 큰 스님을 뵙고 했었어요.”

공덕비는 최근 등록문화재 700호로 등록된 안심당과 육화당 연못가에 가로 3미터 높이 2미터 50센티미터로 조성됐습니다.

9. 전남 화순에 있는 천년고찰 유마사가 10년 넘게 형편이 어려운 암환자들을 돕는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데..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화순 유마사에는 ‘보안회’라는 이름의 신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모임이 있는데요. 보안회 회원들이 지난달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600만 원의 후원금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전달했습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형편이 어려운 암환자 12명의 치료비 지원에 쓰여진다고 하는데요

유마사 신도들은 10년 넘게 해마다 수백만원 씩 성금을 모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비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보안회 회원들은 평소에도 병원내에 설치된 자원봉사자실에서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치유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10. 화순 유마사 신도들의 훈훈한 자비행 소식까지 김종범 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지금까지 ‘BBS 네트워크’ 광주 BBS 김종범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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