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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수) 무명을 밝히고- 호남권 불교계 소식]

글쓴이 : 김종범기자 | 작성일시 : 18-04-30 17:45 | 댓글 : 0 개
# BBS 네트워크 #

각 지방의 다양한 교계 소식,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BBS 네트워크’
오늘은 호남 지역 소식 알아보죠. (☎062-520-1101)


0. 광주 BBS 김종범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1. 빛고을 광주에서도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광주지역의 봉축행사는 지난 2015년부터 빛고을 관등회라는 이름으로 봉행이 되고 있는데요. 올해 빛고을 관등회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통의 멋과 흥을 흠뻑 느낄수 있는 시민 문화축제로 펼쳐진다고 합니다.
첫 소식으로 올해 펼쳐지는 빛고을관등회의 특징과 세부 일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2. 봉축행사의 서막이라고 할수 있는 봉축탑 점등식이 내일 예정돼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빛고을 관등회는 내일(3일) 저녁 봉축탑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르게 되는데요

내일 점등식에서는 국보 제 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모형으로 전통 한지로 제작된 18미터 높이의 대형 봉축탑이 광주 도심을 환하게 밝히게 됩니다.

특히 봉축탑이 세워지는 5.18민주광장은 고려시대 대형 사찰이었던 대황사가 위치했던 장소인데요...대황사는 조선시대에 폐사되면서 이후 일제시대에는 총독부 건물로 그리고 해방이후에는 전남도청 청사건물로 쓰이다가 지금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봉축탑 점등식과 함께 빛고을 관등법요식이 봉행되는데요. 사찰터에서 진행되는 봉축행사인 만큼 역사적인 상징성도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빛고을관등회 봉행위원장인 광주 만덕사 주지 시각 스님의 말을 들어보시죠

◀INS-1▶  시각 스님 / 빛고을관등회 봉행위원장·만덕사 주지 
"빛고을관등회는 찬란한 전통의 빛을 밝혀 아름답고 평화·민주적인 세상인 극락정토 세상을 염원하는 광주만의 전통 문화행사입니다. 빛고을관등회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열리는 옛 정취가 아직도 살아숨쉬는 대황사 마당과 충장로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3. 근래 봉축행사를 보면 불자뿐만 아니라 시민,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로 치러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빛고을 관등회 역시 광주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동축제로 준비되고 있다고하죠?

<기자>빛고을 관등회 봉행위원회는 올해 관등회를 시민과 불자가 한데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만큼 새로운 통일시대를 희망하는 불교계의 간절한 서원도 담겨있습니다.

광주불교연합회 회장 증심사 주지 연광스님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INS-2▶  연광스님 / 광주불교연합회 회장·증심사 주지
“이번 봉축행사도 우리 불자들이 광주시민들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너와 나를 떠나서 종단을 떠나서 일불제자로서 함께 봉축행사를 맞이하고 광주 발전을 위해서 함께하는 문화축제가 됐음하는 바람입니다.”

4. 빛고을 관등회 본행사가 다음주 토요일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자세한 일정을 알려주시죠

<기자>내일 봉축탑 점등에 이어 오는 12일에는 5.18민주 광장 일대에서 봉축법회와 제등행진이 봉행됩니다.

이날 법요식에서는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해볼수 있는 시민한마당 행사와 함께 관등법회가 펼쳐지는데요.

법회에 앞서서는 광주지역 사찰과 불교단체 회원들이 연희단 율동을 선보이면서 축제 분위기를  돋울 것으로 보입니다.

5.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제등행진이라고 할수 있는데...빛의도시 광주에서 펼쳐지는 제등행진은 더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빛고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해 제등행진 역시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광주의 도심을 수놓게 되는데요

광주운전자불자회 차량 100대와 군악대를 선두로 광주지역 사찰 스님들과 신도, 불교단체, 지역 기관장 등 6천 여명이 참여해서 형형색색의 전통등을 들고 행렬을 펼치게 됩니다.

제등행진이 끝나면 인기 가수와 타악 공연에 이어 참석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강강수월래를 
진행하며  봉축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광주천과 광주시청 주변에는 형형색색의 전통등 60여개가 봉축기간 내내 장엄하고도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6. 전북지역에서도 다채로운 봉축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죠?

<기자> 지난달 21일에는 전라북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주관으로 전주 금암광장에서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기원탑 점등식이 봉행됐습니다.

이날 점등된 봉축탑은 높이 12m로 보물 제 25호인 금산사 5층석탑을 형상화하고 있는데요

점등식 참석자들은 연꽃등을 들고 봉축탑 주변을 돌며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탑돌이 의식 등을 진행했습니다.

전주에서는 전주불교연합회가 주관하는 첫 봉축행사가 오는 11일 전주한옥마을 내 풍남문광장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봉축행사는 풍물패, 관현악밴드 등 문화공연을 비롯해  관욕, 전통차 시음회, 스님과의 대화, LED연등 만들기 등  시민들이 불교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이 짜여졌다고 합니다.

또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란 봉축 메시지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과 모금활동 등 다양한 자비나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7. 지금까지 호남지역 불교계에서 마련하는 다양한 봉축행사 소식 들어봤고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지휘했던 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서산대제가 해남 대흥사에서 봉행됐네요?

<기자>  서산대사 탄신 498주년을 맞아 호국대성사 서산대제가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해지고 있는 해남 대흥사에서 지난달 봉행됐습니다.

법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대흥사 조실 보선스님을 비롯해 본말사 스님들과 정관계 인사, 신도 등 사부대중 2천여 명이 참석해 서산대사의 가르침과 호국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법어 가운데 한 대목 들어보겠습니다.

◀INS-3▶ 설정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서산대사께서 말씀하신 애국애족의 뜻은 충심이었습니다. 충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속에 거짓이 없는 것이요, 심이라는 것은 말에 거짓이 없는 것입니다. 이나라가 진정으로 평화롭고 살기 좋고 행복한 나라가 되기위해선 우리 모두가 충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야합니다."

서산대제는 조선 정조 때부터 국가 행사로 이어져 오던 제례로,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맥이 끊겼다가 지난 2012년 옛 문헌 기록 등을 근거로 유교식 국가제향으로 복원돼 6년째 봉행되고 있습니다.

대흥사는 서산대제를 정부 주관으로 국가제례 행사를 복원하고 '호국 의승의 날' 을 국가 차원의 추념일로 제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8. 그리고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종교간 교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남북 불교계가 서산대제를 공동으로 봉행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조계종과 대흥사는 올 가을 서산대사가 입적한 북한 묘향산에서 남북 합동 추계제향을 봉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해남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의 말입니다.

◀INT-4▶ 월우 스님 / 해남 대흥사 주지

"임진왜란때 스님이 사용했던 갑옷, 모자 등이 북한 묘향산 수충사에 보관돼 있습니다. 그동안 남북관계가 좋지 못해서 가지 못했는데 금년 10월 추계대제향은 묘향산 수충사에서 봉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서산대제에서는 서산대사와 의승군의 호국정신 선양을 위한 호국대전 기공식도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대흥사 보현전 인근에 건립되는 호국대전은 250여평 규모로 내년 말 준공될 예정입니다.


9. 다음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고창 선운사 '참당암' 하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기도도량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초 지장 천일기도 회향과 동시에 참회정진 천일기도 입제식이 봉행됐는데요 ..지장 천일기도는 지난 2015년 선운사 주지 소임을 내려 놓고 참당암 선원장으로 돌아온 법만 스님의 원력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참당암 선원장이신 법만스님의 말을 들어보시죠

◀INS-5▶법만 스님 / 선운사 참당암 선원장
 "불자님들, 우리 지장 참회도량 참당암에서 참 스님들을 모시고 참회 기도와 참선수행을 통해서 부처님의 참 가르침을 제대로 배우고 실천해서 인생의 참 행복을 알아가는 그런 불자들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10. 참당암이 이처럼 천일기도의 성지가 된 계기가 있었나요?

참당암 천일기도는 3년 전 시작된 이후 100일마다 영가들을 위한 천도재를 봉행해 오면서 계속 이어지게 됐는데요

이처럼 참당암이 천일기도를 회향하고 다시 천일기도에 나선 것은  현생에서 지을 수 있는 복덕의 기회를 찾고 흐트러진 초발심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런만큼 기도정진에 임하는 신도들의 각오도 남다른데요. 천일기도에 동참하고 있는 한 신도분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S-6▶주승희 / 참당암 신도
 "참회도량 참당암에서 우리가 천일지장기도를 위해서 저희가 열심히 정진하고 천일동안 정말 모든걸 내려놓고 열심히 기도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천일 참회 기도 동안에 열심히 참회하고 참회 기도를 열심히 또 한번 해보겠습니다"

뜨거운 신심과 수행열기로 천일기도를 이어가고 있는 참당암...스님과 신도들은 다시 시작된 천일기도의 원만한 회향을 발원해 봅니다.


11. 불교계 노인요양 복지시설인 여수 마니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고 하는데...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마니원은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에 위치한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말사인 달마사 초입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니원은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가 운영하는 노인 요양시설인데요

김옥연 마니원 원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S-7▶ 김옥연 / 마니원 원장
“마니원은 지역과 함께하는 복지시설이 되기 위하여 매년 돌산지역 주민위안잔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입소하신 어르신들과 함께 프로그램 활동 및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2. 마니원이 개원한 지 10년째를 맞게되는데, 처음 어떤 연유로 문을 열게 됐나요?

<기자> 이 시설이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 2008년인데요. 초대원장인 달마사 주지 명현스님의 발원으로 건립됐다고 합니다.

 
마니원은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수발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식사와 목욕, 재활훈련 등 돌봄 서비스와 여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불교계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원 10주년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성과와 의미를 조명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3. 네, 김종범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지금까지 ‘BBS 네트워크’ 광주 BBS 김종범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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