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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수) 무명을 밝히고- 호남권 불교계 소식]

글쓴이 : 김종범기자 | 작성일시 : 18-04-04 15:24 | 댓글 : 0 개

 # BBS 네트워크 #

각 지방의 다양한 교계 소식,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BBS 네트워크’
오늘은 호남 지역 소식 알아보죠.
(062-520-1141)

0. 광주 BBS 김종범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1. 오늘 첫 소식,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만암 스님의 제자이면서 청화 스님의 스승으로 알려진 벽산당 금타 스님이  올해로 열반 70주기를 맞았습니다.  열반 70주기를 맞아서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들이 지난달 대한불교조계종 18교구본사 고불총림 백양사에서 봉행됐다는 소식입니다.

2. 금타스님 하면 철저한 수행자의 표상이면서
  대표적인 선승으로 알려진 분이신데요.
  어떤 추모행사들이 마련됐습니까?

<기자> 우선 금타스님 부도탑 제막식이 봉행이 됐는데요. 제막식에는 고불총림 본말사와 벽산문도회 스님들을 비롯해서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도 등 천 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했습니다. 금타스님 부도는 지난 2016년 3월,  벽산문도회 주도로 부도탑 건립이 추진된 지 2년 만에  부도와 탑비가 완성돼 제막식이 열렸는데요.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토진스님과 고불총림 방장 지선스님의
법문 내용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INS-1▶ 토진스님 /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 지선스님 /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항상 죄스러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방장 큰스님의 배려와 상정 임창욱 거사님의 정성어린  시주, 그리고 문도스님들의 마음이 모여 오늘의 불사가 원만히 회향할 수 있어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역대 큰스님들이 모셔져 있고 해동율맥의 모든 율사님들이 모셔진 이 자리에서 다섯 선지식의 부도를 모시게 된 것은 참으로 귀한 인연이고 우리가 또 이 인연을 놓치지 않고 평생동안 공부를 해서 결국에 생사윤회를 끊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오신 분들 감개가 무량하게 생각하시고 좋은 공부길이 터지길 바랍니다. ”


부도는 높이 2.5m, 폭 1.5m 로 금타스님과 제자스님등 모두 다섯 기가 조성됐는데요. 부도 비문은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의 글을  원로 서예가인 이돈흥 선생의 서각으로 새겨넣었습니다.

또 부도탑 제막식에 이어 추모 세미나가 열려 금타스님 연구에 정통한 불교계와 학계 인사들이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해보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3. 덧붙여서 금타스님의 생전 행적에 대해서도 잠깐 소개를 해주실까요?

<기자> 금타스님은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전북 고창 문수사에 피신해 있던 중 '금강경'을 읽고 발심 출가해 백양사에서 만암 스님을 은사로 본격적인 출가수행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스님은 참선과 노동을 병행하는 이른바 선농불교를 실천하며 수행정진에 힘쓰다 지난 1948년 백양사 운문암에서 세수 51세, 법랍 29세로 열반에 들었습니다.

일생을 참선수행에 전념하며 치열한 구도자의 삶을 살다간 금타스님은
독자적인 수행체계를 확립한 이 시대의 선승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금타스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그리고 불교계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죠?
  백용성 스님이 창건한 사찰인 전북 무주 향산사가
  올해로 개산 100주년을 맞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무주 향산사가 창건 100주년을 기념해서
지난달 전국의 불자 천 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특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회는 '일곱번의 만남, 일곱번의 독경, 일곱번의 사유'라는 화두를 내걸고
청정 비구니 스님들의 오롯한 수행과 법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무주 향산사 주지 성본스님의 말씀 들어보시죠.

◀INS-2▶성본 스님 / 무주 향산사 주지
 “‘일곱번의 만남, 독경, 사유'라는 슬로건으로 부처님의 법음을 널리 전해 침체된 불교를 부흥시키는 데 일조하고자 하며 청정 비구니 스님들의 오롯한 수행과 법력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해 전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불자들이 모여  부처님의 경전을 독송하고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짐으로 해서 심신은 안정되고 정서를 함양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5. 그렇군요. 향산사는 어떤 절인지도 설명해주시죠.

'향산사'는 재단법인 선학원의 분원으로 주로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는 전통사찰입니다.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분이었던 백용성 스님이 창건한 이후 선파 스님이 중건하고 혜안 스님이 대웅전을 중창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됐습니다.

향산사는 창건 100주년을 기념해서 매주 일요일 비구니 큰 스님을 초청해
설법 대법회를 봉행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 법석에선 공주 동학사 승가대학장이신 일초 스님이 '관세음보살 보문품'에 대해서 설법했습니다. 잠시 법문 내용 들어보시죠.


◀INS-3▶일초 스님 / 동학사승가대학장
  "관세음보살은 색에도 자유롭고 물질에도 자유로우니까 또 마음에도 자유롭고 그러면 뭐가 없어지겠습니까? 지금까지 고통스러웠던 고액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래서 관자재보살이 오온이 공함을 비추어 볼때에 고액이 사라지더라. 우리는 어떤 것에서 헤어나오고 어떻게 행복해지느냐 따질때는 이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는 얼마나 물질에 자유로운가. 나는 얼마나 감정에 자유로운가”


6. 무주 향산사의 창건 100주년 기념법회 소식 들어봤고요
  다음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기자> 승보종찰 조계총림 순천 송광사가 보조국사 지눌 스님을 비롯해서
고려 시대 16국사의 진영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전을 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송광사 국사전에 16국사 진영이 처음 모셔진 것은 14세기 후반쯤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전란을 거치면서 한차례 소실됐고 이후 1780년에 다시 조성이 됐지만
지난 1995년 전체 열 여섯 점 가운데 열 석 점이 도난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송광사는 진본을 회수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행방을 찾을 수 없었고요.  1969년의 촬영본을 토대로 보존 처리와 모사를 진행해 지난해 12월에 복원 불사를 회향했습니다.

16국사 진영 모사본은 김범수 원광대 교수와 정경문 해송불교미술원장이
지난 2015년부터 2년6개월 동안 협업을 통해서 복원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에서 환수돼 100여년 만에 송광사에 다시 봉안된
조선 후기 고승 묵암 최눌 스님의 진영도 함께 친견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의 말 들어보시죠.

◀INS-4▶류재현·이윤정 /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보조국사 지눌스님께서 여러 가지 혼잡하고 다툼이 많았던 세상을 깨끗하게 원융시키고자 하셨던 것처럼 그 정신을 본받아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6국사 진영을 친견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5월 9일까지 송광사 성보박물관에서 계속됩니다.
 
7. 그런가 하면 광주 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광주 동구 청소년수련관을 수탁 운영하게 됐는데… 광주전남지역에서 불교계가 청소년전문시설을 운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죠?

<기자> 광주 동구 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999년에 문을 연 청소년전용공간으로 지상 2층, 지하 3층 규모에 작은 도서관과 실내체육관, 상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불교 청소년단체인 광주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올해부터 이곳을 수탁 운영하게 됐는데요. 광주전남지역에서 불교계가 처음으로 청소년전문시설의 운영주체가 됐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원철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번 청소년수련관 수탁이 지역 청소년 포교를 꽃피우는데 주춧돌이 되기를 발원했습니다.

◀INS-5▶원철 스님 /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이제 광주 동구 청소년수련관은 지역의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크게 도약할 것입니다. 전문 청소년 단체로 성장해 온 우리협회의 모든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청소년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광주지역 불교계는 지역 청소년 포교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청소년수련관 수탁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광주파라미타청소년협회장 소임을 맡고 있는 광주 관음사 주지 소운스님의 말입니다.


◀INS-6▶소운 스님 / 광주파라미타청소년협회장·광주 관음사 주지
"최근 우리 불교는 조금은 늦었지만 현대와 도시의 무대 속에 들어가 이 시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고충을 함깨 나누는 보살도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광주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동구 청소년수련관을 수탁운영하는 것도 불교의 가르침인 지혜와 자비를 사회적으로 확대, 전파하는 일이며 자기를 완성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보살도를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일입니다."


8. 태고종 광주전남교구 제 16대 종무원장에 광주 법륜사 주지 월인스님이
  새로 취임했다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태고종 광주 법륜사 주지 월인스님이 광주전남 교구를 이끌 새 수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법회에는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과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등 종단을 대표하는 원로 스님들과 지역 정관계 인사 등 300여 명의 스님과 불자들이 참석해 새 종무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는데요.
 
월인 스님은 취임사에서 태고종 사찰과 종도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불교 전통의식의 전승과 후학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통문화관 전수관 건립에도 불교계는 물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INS-7▶ 월인 스님 / 태고종 광주전남종무원장·광주 법륜사 주지
"한국불교태고종 종무원 산하 200여개 사찰과 종도들은 부족한 소납을 16대 종무원장으로 선출해주셨습니다. 소납은 큰 무거운 짐을 진 것으로 생각하고 저희 종무원에서도 종무원의 자질 향상과 잊혀져가는 전통불교 의식 교육이 무엇 중요함을 느끼고 이에 2014년에 지정된 지방무형문화재 제 23호를 후학 스님들에게 전수하기 위해서 부지 2천여 평을 확보하고 전통불교 전수관 건립을 위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통불교문화 전수관 건립에도 불교계는 물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광주 영산재는 지난 2014년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됐으며
광주 전통불교영산회 회장 소임을 맡고 있는 월인 스님은  작법분야의 문화재 기능자로 지정돼 있습니다.

종도 화합을 통해 종단 내부의 갈등을 극복하고 전통 불교문화 활성화를 취임 화두로 내건  월인 스님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9. 계속해서 전북 지역 불교계 소식도 좀 들어볼까요? 전주지역 불교계가  올해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하는데 소개를 해주시죠.

<기자> 전주불교연합회 주관으로 치러지는 첫 봉축행사인데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주불교연합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5월11일 전주한옥마을 풍남문광장에서 펼쳐진다고 합니다.

봉축행사는 풍물패, 관현악밴드 등 문화공연을 비롯해 관욕, 전통차 시음회, 스님과의 대화,  LED연등 만들기 등 시민들이 불교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이 짜여졌습니다.

또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란 봉축 메시지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과 모금활동 등 다양한 자비나눔 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주불교연합회는 지난해 4월 창립됐는데요. 그동안 지역발전 기도회와 우란분절 공승재, 시민 합동천도재, 김장김치 나눔행사, 성도재일 정진법회를 여는 등 다양한 포교사업과 자비나눔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10. 끝으로 전주지역 ‘붓다로살자’ 실천도량소식이 들어와 있네요?  전주 금선암이 니까야 독송 천일기도를 입재했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24일 전주 금선암 극락보전에서 입재식이 봉행됐는데요
금산사·송광사 회주 도영 스님을 증명법사로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을 비롯해  지역 스님들과 반재상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금선암은 올해 3월 24일부터 오는 2020년 12월 19일까지 부처님 초기 가르침을 담은  ‘디가 니까야’, ‘맛지마 니까야’, ‘상윳따 니까야’, ‘앙굿따라 니까야’ 등 ‘4부 니까야’를 독송하는
기도와 함께 천일결사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11. 네, 김종범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지금까지 ‘BBS 네트워크’
  광주 BBS 김종범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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