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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을 밝히고]호남권 불교계 소식 종합

글쓴이 : 박성용기자 | 작성일시 : 17-12-13 17:38 | 댓글 : 0 개
[진행]각 지방의 다양한 교계 소식,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BBS 네트워크’ 오늘은 호남지역 불교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호남지역 전통사찰의 템플스테이가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합니다.

광주의 호남대학교가 호남지역 전통사찰들과 협약을 맺고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시행하는가 하면 세계적인 체인호텔인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이 템플스테이를 연계한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고 합니다.

광주 BBS 박성용 기자 ,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0. 박기자? 네

1. 이 템플스테이, 어떤 내용인가요?

네, 우선 지역의 호남대학교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이 템플스테이를 외국인 유학생 정서함양과 학사관리에 이용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호남대에는 전체 재학생 7천여명 가운데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온  한국어 연수생 등 대략 천여명의 외국인 학생이 유학중인데요.

지난해 호남대는 저희 광주BBS와 협의를 거쳐, 한국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유학생들에게 아시아와 한국문화의 뿌리인 한국 불교전통문화를 체험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이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불교를 통한 한국과의 동질성을 확인하도록 하는 한편, 고향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서 겪는 외국인 학생들의 스트레스 등을 템플스테이를 통해 극복해보자는 취지도 담았는데요.

지난해 초 고불총림 장성 백양사를 시작으로 올해 지리산 구례 화엄사 등 광주전남 조계종 교구본사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템플스테이를 진행했습니다.

2. 외국인 유학생이다보니 한국말도 낯설 텐데,  어떻게 프로그램들을 소화했나요?

네 언어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지난해 백양사 템플스테이 효과가 크다고 본 호남대는 프로그램을 보완해서 확대시행했습니다.

올해는 구례 화엄사에서 전체 유학생 천여명을 대상으로 4차례로 나눠 실시할 정도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언어나 생활 등 현장의 문제점들을 유학생활을 먼저 시작한 선배들과 조직적으로 팀을 편성해 시행한 부분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템플스테이 첫날은 대학생활에 필요한 정보 등을 익히는 자체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보낸 뒤, 이후에는 사찰예절 교육과 저녁공양, 타종체험, 탑돌이, 아침예불과 명상, 산행, 다도 등을 무난하게 소화했습니다.

제가 동행취재를 했었는데요.

이들은 담백한 사찰음식이나 스님이 우려내준 차, 신선한 공기와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에 한국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템플스테이가 큰 도움이 됐고 잊지 못할 추억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호남대 국제교류본부 손완이 본부장입니다.
인서트#1 / 손완이 본부장


3. 앞으로도 확대해 시행합니까?

네, 호남대는 백양사, 화엄사 등과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인성교육과 체험, 봉사 등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신학기 외국인 유학생들의 첫 출발을 아예 템플스테이로 진행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으로 지리산 화엄사를 비롯해 지역의 조계종 교구본사들과 유학생들의
템플스테이 확대시행은 물론 강사섭외나 통역지원 등의 다양한 협력관계를 가져갈 계획입니다.

4. 외국인 유학생들 말고도 국내 학생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네, 호남대의 경우, 미래자동차공학부가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신입생 80여명을 대상으로 해남 대흥사 및 인근에서 ‘전공 나눔 현장학습’(Field Trip, 이하 FT)을 실시했었습니다.

해남 대흥사에서의 힐링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실시된 호남대 미래자동차공학부의 FT는 인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능 나눔과 대흥사 산하 장애인 복지관에서의 봉사활동 등도 함께 병행돼 기존 MT방식을 탈피한 FT 취지에 걸맞은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는데요.

특히 ‘전통과 미래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 템플스테이에서 미래자동차를 연구할 학생들은 “템플스테이, 체험, 나눔과 봉사 등 이번 FT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5. 말씀 듣고 보니 템플스테이의 우수성이 새삼스럽습니다.
  지역 불교계와 호텔과의 템플스테이를 활용한 협업도 주목되던데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초였습니다.

조계종 호남 6본사주지협의회와 지난달 6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회장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을 비롯해 본사 주지스님과 하동 쌍계사 주지 원정스님, 그리고 김준원 호텔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홀리데이인 광주호텔과 ‘불교전통문화 관광상품 개발 및 전통문화콘텐츠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이 협약으로 호텔은 호텔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호남지역 사찰의 템플스테이를 적극 안내하는 한편 사찰음식과 차문화체험 등 특성화된 사찰별 불교문화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게 됩니다.

반대로 호남 6본사는 사찰 템플스테이를 이용하는 불자 등을 대상으로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게 됩니다.

조계종 호남6본사 주지협의회 회장, 해남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입니다.
인서트#2 / 월우스님

6. 어떻게 해서 이 협약이 추진됐습니까?

네, 호남지역은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내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2018년을 광주전남 방문의 해와 오는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남지역을 많이 찾고 있지만 지역의 고급호텔이 부족하고 관광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측에서 저희 광주불교방송과 협의를 거쳐 호남 6본사와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호텔만의 독특한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에서 역사와 문화성이 깊은 호남불교 문화체험이 호텔 측의 기대감을 높인 것입니다.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김준원 부사장입니다.
인서트#3 / 김준원 부사장

7. 네. 다음은 교구본사 소식이죠?  지역의 교구본사들도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먼저 순천 송광사로 가볼까요? 어떤 소식인가요?

네 조계총림 순천 송광사가 지난 5일 조계종 소의경전 <금강경>을 강설하는 제13회 금강산림 대법회를 여법하게 회향했습니다.

마지막 법사로 법단에 오른 송광사 율주 지현스님은  “단순히 경을 독송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월 17일부터 매주 화요일 여덟차례 봉행된 송광사 금강산림 대법회에는 송광사 유나 현묵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과 호계원장 무상스님, 군종교구장 혜자스님 등 제방의 큰스님 여덟분이 참석해 법문을 내렸습니다.

회양법회에서 대중들은 대웅전 앞마당에서 <법성게> 요잡의식을 갖고 영가천도재를 봉행하기도 했는데요.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은 “해마다 펼치는 금강산림법회가 호남을 대표하는 대중법회”라며 참가대중의 변함없는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8. 화엄사의 소식도 있다죠?

네 구례 화엄사가 위탁 운영하는 구례군장애인복지관이 지난달 23일 구례섬진아트홀에서 ‘2017 연리지음악회’를 개최했다는 소식입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장애인식개선음악회를 주제로 한 음악회인데요.

음악회 취지대로 발달장애인으로 이루어진 드림위드앙상블의 클라리넷 연주와 구례북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 소리빛 중창단의 협연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남지역 대표 기도도량인 구례 사성암도 연말을 맞아 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의미 있는 행보를 가졌습니다.

호남대표 기도도량 구례 사성암 주지 대진스님은 지난달 30일 구례군청에서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과 쌀 20포를 서기동 군수에게 전달했는데요.

이날 전달한 성금과 쌀이 의미가 깊었습니다.

9. 참 의미 깊은 행사였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청취자 여러분께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사성암은 화엄사 말사인데요.

한국 불교 역사에서 연기조사와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등 네분의 성인이 수행한 도량으로 원효대사가 깎아지른듯한 절벽에 약사여래불을 조성한 영험한 기도도량입니다.

그렇다보니 수려한 자연경관으로만 유명해진 사성암을 전국의 많은 이들이 찾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참배만 하고 돌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주지로 취임한 대진스님은 역대 큰스님들의 이같은 수행원력이 밴 기도정진 도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참배만 그칠게 아니라 몸과 마음의 본성을 찾는 수행처로서, 그리고 호남제일 기도도량으로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매월 약사재일을 맞아 철야정진을 봉행하겠다는 원력을 세웠는데요.
 
이번에 구례군에 전달된 성금과 구호물품은 대진스님이 주지 취임 직후인 지난달 24일, 구례 사성암에서 첫 번째 약사여래불 철야정진 법회를 갖고 앞으로 더 용맹정진 하겠다는 뜻에서 쾌척한 것이기 때문에 화제입니다.

10. 호남제일의 기도도량으로서 사성암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약사재일 철야정진, 굉장히 의미있군요.
그러면 앞으로 매월 약사재일, 음력 8일이죠?  구례 사성암에 가면 철야정진 기도에 동참해서 몸과 마음을 더 청정하게 할수 있겠네요?

네, 구례 사성암 약사여래불 철야정진은 그러니까 약사재일 전날 저녁 9시부터 약사재일 당일 새벽 3시까지 이어지는데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원효대사께서 약사여래불을 조성하고 연기조사와 도선국사, 진각국사 등의 성인이 수행했던 도량이란 점을 생각한다면, 호남제일 기도도량으로서 ‘구례 사성암 약사재일 철야정진 기도’동참은 의미가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더구나 기도동참 성금을 불우이웃들에게 보시도 하니 동참의 기쁨도 있습니다.

특히 구례 사성암은 호남제일 기도도량으로서 면모를 더 굳건히 하기 위해
내년 9월 가을 무렵에는 연기조사와 원효대사, 도선국사와 진각국사 네분의 선인을 기리는 사성다례제도 봉행할 계획입니다.

11. 구례 사성암, 수려한 자연경관만 볼게 아니라 매월 약사재일 철야기도 잊지 않고 동참해 심신을 더 맑고 향기롭게 해봐야겠네요. 전북 고창 선운사 소식도 들어와 있네요?

네, 고창 선운사가 겨울방학을 맞아 단기출가체험 템플스테이를 갖는다고 합니다.

고창 선운사는 스님들의 수행정진 과정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단기출가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내년 1월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성인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단기출가체험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운사는 이 프로그램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프로그램을 보면 불교에 대한 강학과 경전 독송, 1080배, 좌선과 철야정진, 법문, 오후 불식 등 철저하게 수행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체험과 휴식 중심의 기존 템플스테이와는 다르게 이번 선운사 단기출가 체험 템플스테이에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스님들의 수행과정을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고 그 속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스님들의 수행생활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합니다.

12. 내년 1월 6일 시행한다고 하니까, 선운사로 문의해서 동참할 수 있다면  새해 계획들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봐도 좋겠네요?

이외에도 템플스테이와 관련해 선운사는 전주지검 정읍지청과 함께 특별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었는데요.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과 전통문화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선운사는 지역 검찰 관계기관과 가족 등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읍지청은 각종 연수 등을 선운사와 산하 말사와 연계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13. 호남권의 다른 소식들도 전해주실까요?

네, 조계종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이 지난 9일 광주 수자타 연회장에서
2017 조계종 포교사 광주전남지역단 전진대회를 갖고 한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와함께 연말을 맞아 전국적인 힐링멘토로 인기를 얻고 있는 혜민스님이 오늘 호남지역에서 잇따라 토크콘서트를 가졌습니다.

혜민스님은 조금전 전라남도 혁신도시지원단이 주최하고 BBS광주불교방송이 주관하는 콘서트에 참여해 연말을 맞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시민과 입주기관 임직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스님은 잠시 뒤 오후 6시에는 전남 강진군 아트홀로 이동해 강진불교연합회가 주최하는 '아듀 2017 송년 작은법회'에 참석해 1시간동안 힐링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14. 연말을 맞아 훈훈한 소식도 있다고 하던데요?
 
네 연말을 맞아 광주지역 불교계가  형편이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연탄 나눔 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자비신행회와 광주전남불교공동모금단체인 빛고을나눔나무가
지난 6일 '2017자비의 연탄나누기'행사를 통해 지역의 불우이웃에게 천 5백여만원과 저소득층 백여가구에게 연탄과 난방유를 전달했습니다.

또 생명나눔실천본부 광주전남지역본부도 본부장 현지 스님을 비롯한 회원들이 광주 북구 저소득층에게 연탄 6천여장을 전달하는등 호남지역 사찰과 신행단체를 중심으로 작지만 지속적인 무주상 보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5. 네, 박성용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지금까지 ‘BBS 네트워크’  광주 BBS 박성용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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