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뉴스

[아침저널-목요포커스]템플스테이, 국제화 아이콘으로 떠올라

글쓴이 : 박성용기자 | 작성일시 : 17-11-30 10:52 | 댓글 : 0 개

[템플스테이, 국제화시대 트랜드로 자리매김 본격화]

국제화시대에 우리나라 대학가에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고 있는데요.

호남지역 전통사찰에서 시행중인 템플스테이가 국제적인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역의 호남대학교가 호남지역 전통사찰들과 협약을 맺고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시행하는가 하면 세계적인 체인호텔인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이 템플스테이를 연계한 콘텐츠 개발에 나섰습니다.

박성용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기자?<네>

[진행1]
호남지역의 조계종 천년고찰들의 템플스테이가 국제화시대에 각광받을 가능성이 많아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당시 문체부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였었는데요.

다시 방문하고 싶은곳, 가장 인상깊었던 곳이 바로 템플스테이였습니다.

한국정신문화의 뿌리, 천년이상이 녹아있는 전통과 문화, 아름다운 자연과 고즈넉한 분위기는 외국인들에게 하나의 신선했던 문화적 콘텐츠였습니다.

이후 정부는 조계종과 손을 잡고 지금까지 템플스테이의 규격화, 상품화를 단행해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조계종 호남 6본사를 비롯해 천년고찰을 중심으로 시행중인데요.

최근 2015 광주 유대회 성공개최이후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와 내년도 전라도 정도 천년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지역을 많이 찾으면서 호남지역의 템플스테이가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2]
구체적으로 소개를 해주실까요?

[기자]
네, 지역의 호남대학교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이 템플스테이를 외국인 유학생 정서함양과 학사관리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호남대에는 전체 학생 7천여명 가운데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온 한국어 연수생 등 대략 천여명의 외국인 학생이 유학중입니다.

지난해 호남대는 저희 광주BBS와 협의를 거쳐,  한국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유학생들에게 아시아와 한국문화의 뿌리인 한국 불교전통문화를 체험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요.

특히 이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불교를 통한 한국과의 동질성을 확인하도록 하는 한편, 고향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서 겪는 외국인 학생들의 스트레스 등을 템플스테이를 통해 극복해보자는 취지도 담았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외국인 유학생이 불교문화에 친숙한 동양문화권, 출신들이라보니 훨씬 더 접근이 쉬웠던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호남대는 지난해 초 고불총림 장성 백양사를 시작으로 올해 지리산 구례 화엄사 등 광주전남 조계종 교구본사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템플스테이를 진행했습니다.

[진행3]
외국인 유학생이다보니 한국말도 낯설텐데, 어떻게 프로그램들을 소화했는가요?

[기자]
네 언어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지난해 백양사 템플스테이 효과가 크다고 본 호남대는 프로그램을 보완해서 확대시행했습니다.

올해는 구례 화엄사에서 전체 유학생 천여명을 대상으로 4차례로 나눠 실시할 정도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언어나 생활 등의 현장의 문제점들을 유학생활을 먼저 시작한 선배들과 조직적으로 조 편성한 부분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템플스테이 첫날은 대학생활에 필요한 정보 등을 익히는 자체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보낸 뒤, 이후에는 사찰예절 교육과 저녁공양, 타종체험, 탑돌이, 아침예불과 명상, 산행, 다도 등을 무난하게 소화했습니다.

호남대의 이 프로그램 주관부서가 국제교류본부인데요.

국제교류본부측은 "한국의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우리 유학생의 심신건강, 앞으로의 유학생활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아주 좋다고 학생들 반응이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이들 유학생들은 동행취재한 결과, 이들은 담백한 사찰음식이나 스님이 우려내준 차, 신선한 공기와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에 엄지손가락을 세웠습니다.

한국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템플스테이가 큰 도움이 됐고 잊지 못할 추억이라는 반응입니다.

[진행4]
우리 불교의 템플스테이가 대학 교육과 만나니 교육효과에 불교문화포교까지 효과가 좋은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확대해 시행하는가요?

[기자]
네, 호남대는 템플스테이를 시행했던 백양사, 화엄사 등과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인성교육과 체험, 봉사 등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신학기 외국인 유학생들의 첫 출발을 아예 템플스테이로 진행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호남대 국제교류본부는 "호남대에서 유학생을 굉장히 많이 유치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우리 한국불교문화를 시작점으로 생각하고 더 세분화, 다양한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려고 우리 장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남대는 앞으로 지리산 화엄사를 비롯해 지역의 조계종 교구본사들과 유학생들의 템플스테이 확대시행은 물론 강사섭외나 통역지원 등의 다양한 협력관계를 가져갈 계획입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한국이해를 도울수 있어서 좋고, 사찰입장에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리정신문화의 뿌리인 불교를 알릴수 있다는 점에서 ‘호남대의 외국인 유학생 템플스테이’는 주목받을 프로그램입니다.

[진행5]
외국인 유학생들 이외에도 국내 학생들에게도 좋지않을까 싶은데요.

[기자]
네, 호남대의 경우, 미래자동차공학부가 지난 3월 22일부터 3월 24일까지 2박 3일간 신입생 80여명을 대상으로 해남 대흥사 및 인근에서 ‘전공 나눔 현장학습’(Field Trip, 이하 FT)을 실시했었습니다.

해남 대흥사에서의 힐링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실시된 호남대 미래자동차공학부의 FT는 인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능 나눔과 대흥사 산하 장애인 복지관에서의 봉사활동 등도 함께 병행돼 기존 MT방식을 탈피한 FT 취지에 걸맞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전통과 미래의 만남’을 주제로 한 템플스테이에서는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으로부터 사찰 소개받고 대흥사 곳곳의 답사를 시작으로 마음의 공양을 쌓는 명상과 ‘4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4년 대학생활을 설계하고 미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미래자동차를 개발하게될 창의적인 학생들이라보니 팀별로 차(茶)를 마시며 팀원들끼리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각자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차담(茶啖) 프로그램을 가졌고 대흥산 둘레길을 산책하는 심신을 단련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미래자동차공학부는 “템플스테이, 체험, 나눔과 봉사 등 이번 FT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6]
매년 신학기 대학가에서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말이 많은 게 MT문화인데, 호남대의 경우, 템플스테이와 결합해 시행한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호남대의 경우, 지역에서는 선도적으로 건전한 대학MT문화 조성을 위해 ‘전공체험+지역봉사형 건전MT’를 만들어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키고 있는데요.

올해의 경우, 신입생부터 기존의 MT방식에서 탈피한 ‘전공 나눔 현장학습’, 일명 (Field Trip, 이하 FT)으로 전환했는데, 미래자동차공학부의 경우, 이것을 템플스테이와 접목해서 응용한 것이죠.

특히 호남대 FT의 경우, 정규 교육의 일환인 만큼 학생들의 출석이 의무화되고 FT비용도 학교에서 실습비 형태로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고요한 산사에서 보내는 호남대 FT,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음주 폭력 등 불미스러운 사고로 얼룩져온 대학MT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진행7]
템플스테이의 우수성이 새삼스러운데요. 호텔쪽은 어떤가요?

[기자]
네, 역시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조계종 호남 6본사와 지역의 글로벌 체인점인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이 손을 잡았다는 소식입니다.

이달 초였습니다.

조계종 호남 6본사주지협의회와 지난 6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회장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을 비롯해 본사 주지스님과 하동 쌍계사 주지 원정스님, 그리고 김준원 호텔 부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홀리데이인 광주호텔과 ‘불교전통문화 관광상품 개발 및 전통문화콘텐츠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호텔은 호텔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호남지역 사찰의 템플스테이를 적극 안내하는 한편 사찰음식과 차문화체험 등 특성화된 사찰별 불교문화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반대로 호남 6본사는 사찰 템플스테이를 이용하는 불자 등을 대상으로 5성급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안내하게 됩니다.

[진행8]
어떻게 해서 이 협약이 진행되게 됐는가요?

[기자]
네, 우리지역은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내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은 광주전남 방문의 해와 오는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지역을 많이 찾고 있다보니, 지역의 5성급 호텔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될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호텔측에서 저희 광주BBS와 협의를 요청했고, 저희방송의 안내로 호남 6본사와 실무협의가 그동안 진행돼 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호텔만의 독특한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에서 역사와 문화성이 깊은 호남불교 문화체험이 호텔측의 기대감을 높인 것입니다.

[진행]
템플스테이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내용, 잘 들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03 > 교계 뉴스 > [아침저널-목요포커스]템플스테이, 국제화 아이콘으로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