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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 사찰음식의 정수 ‘두부’의 재발견

글쓴이 : 김종범기자 | 작성일시 : 17-11-14 15:14 | 댓글 : 0 개

● 앵커멘트 ●

사찰음식의 재료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두부인데요

고려시대에 두부는 부처님께 올리는 귀한 공양음식이었고,
조선시대에도  두부를 만드는 왕실 지정사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불총림 백양사에서 펼쳐진
우리 전통의 두부 제조 시연 현장을 김종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즈넉한 사찰 한 켠에서 두부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잘 불린 콩을 맷돌에 갈아 삼베 천에 거른 뒤 가마솥에 끓여 순두부를 만드는 손길이 분주하기만 합니다.

<자막>고불총림 장성 백양사 천진암

아기 살결처럼 뽀얀 순두부를 나무틀에 넣고 큼지막한 돌로 눌러놓습니다.

이윽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두부가 속살을 드러냅니다.

 ‘밭에서 나는 고기’로 비유될 만큼 영양만점의 식재료로 손꼽히는 두부.

예로부터 불가에서는 국수와 떡, 그리고 두부를 승소(僧笑)라  해서 수행에 지친 스님들의 입맛을 돋우는 인기 메뉴였습니다.

<자막>국수,떡, 두부는 승소(僧笑)...스님들의 인기 메뉴 

사찰음식 전문가인 고불총림 백양사 천진암 주지 정관 스님은 두부야말로 대표적인 원조 불교음식이라고 일갈합니다.

<자막>정관스님 "두부는 대표적인 원조 불교음식"

◀INT▶ 정관 스님 / 고불총림 백양사 천진암 주지 
"두부의 역사를 따라서 지금도 콩으로 두부를 만듭니다. 두부를 만드는 과정은 어렵더라도 꼭 가마솥이 필요하고 불때는 장작가마가 있어야 하고 그렇게 두부를 만드는 정신을 우리가 같이 이어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두부는 통일신라시대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려시대에 두부는 사찰에서 부처님께 공양물로 올리는 귀한 음식이었는데,  두부 제조법도 자연, 사찰을 중심으로 발달했습니다.

<자막>퉁일신라 첫 전래...고려시대 사찰 중심으로 제조법 발달

불교를 억압했던 조선시대에도 두부는 사찰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됩니다.

왕실 제향등에 사용하기 위해 두부를 만드는 사찰을 조포사로 지정했는데 세조의 능인 광릉 봉선사는 두부제조로 유명한 조포사였습니다.

<자막>조선시대 왕실 제향 위해 두부 제조 사찰 지정

◀INT▶ 정관 스님 / 고불총림 백양사 천진암 주지 
"절에서 큰 제사를 지낼때는 제물 음식을 하고 두부를 만들어 달라는 세세한 조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두부를 만드는 사찰을 조포사라고 합니다."

두부를 비롯한 우리 전통의 사찰음식과 세게 각국의 종교음식을 조명해보는 특집 다큐멘터리 <세계미식기행-수행자의 밥상>이 BBS-TV를 통해 방영됩니다.

<자막>BBS-TV 특집다큐멘터리 '세계미식기행-수행자의 밥상'

스페인과  터키, 대만 등 해외 3개국에서 현지 촬영한  '수행자의 밥상'은 이달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자막>스페인-터키-대만 현지 로케...이달말 방영 예정

BBS 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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