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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기아차 광주불자들 시각장애우와 해남 대흥사로 가을여행

글쓴이 : 박성용기자 | 작성일시 : 17-08-31 09:00 | 댓글 : 0 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불자회원들이 지역의 시각장애우들의 손을 잡고 가을이 익어가는 해남 대흥사로 산사여행을 떠났습니다.

불자들의 손에 이끌려 산사를 찾은 시각장애우들은 모처럼만에 마음속 묵은 먼지를 털며 고즈넉한 산사에 녹아들었습니다.

광주불교방송 박성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불자들의 손을 잡고 광주지역 시각장애우들이 고즈넉한 산사로 접어듭니다.

유난스러웠던 이번 여름 폭염에 지쳐가던 심신이지만, 어느 결에 불어오는 숲속 가을산사의 바람은 발걸음을 가볍게 해줍니다.

천년고찰 부도전에서 만난 서산대사와 초의선사 등 고승대덕 스님들의 부도탑은 마음의 묵은 때를 벗을 경건한 시간입니다.

대흥사의 숲길과 전각들을 따라 함께하는 스님의 안내는 산사의 편안함을 더 해줍니다.

천불대전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처님을 찾아 간절함을 가득담은 삼배의 예를 올립니다.

고한상 / 템플스테이 참여 시각 장애우(전남 장성)
 "제가 과거에 절을 몇번다녔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더 좀 뜻 깊은게 사리탑도 만져보고 절에서 공양식을 먹는게 큰 절에서는 처음같아요. 식사도 너무 맛있게 했고 모든것이 너무 좋습니다."

4년여동안 시각장애우들을 위해 직장동료는 물론 가족들과 함께 해 온 기아자동차 불자들 역시 장애우들이 좋아하는 이 시간이 특별합니다.

임진태 / 기아차 광주공장 불자회 회장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고 주차장에서 해남 대흥사 대웅전까지 오는 길에 그 물소리 또 바람소리, 주변 낙엽의 아름다운 빛깔에 마음이 편해지고 한편으로 우리 시각장애우분들하고 걷는 걸음이 구름을 걷듯이 아주 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성보박물관과 마애불상, 수백년된 고목 등 대흥사 곳곳의 오랜 이야기들을 접한 뒤 절에서 내준 차한잔을 만난 시간도 꿀맛입니다.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인기 상종가인 대흥사 새벽숲길 템플스테이, 일요일 오후 특별한 손님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주지스님도 정성과 고마움으로 맞이합니다.

월우스님 / 대흥사 주지
"기아자동차 불자여러분들이 광주 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해남 대흥사를 찾아온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요즘 장애인들이 외롭고 쓸쓸할때 이렇게 비장애인들이 함께 비슷한 공감대를 만들어준 것은 좋은 생각이고 앞으로 그 차원에서 많이 찾아오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산사 템플스테이로 특별한 봉사를 선사했던 기아자동차 불자들은 의외로 기뻐하는 장애우들의 모습에서 동행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말합니다.

임진태 / 기아차 광주공장 불자회 회장
"(앞으로) 시간이 나는대로 (시각 장애우들과 함께) 서로 교류를 통해서 서로 돕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함께 가는 길을 택하는, 손잡고 가는 길을 택하는 방법을 연구를 해서 좀 더 나은 서로 도움이 되는 길을 걷겠습니다."

일상을 벗어나 천년고찰로 함께한 가을날의 템플스테이 여행, 나누려는 불자들이나, 손에 이끌린 장애우들이나 특별하고 의미있는 시간에 더 많은 여행을 손모아 기원했습니다.

BBS NEWS 박성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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