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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빛고을콰이어 합창단, 불음 포교 앞장

글쓴이 : 정종신기자 | 작성일시 : 17-04-03 10:55 | 댓글 : 0 개
[앵커]
불교 합창은 문화예술 활동의 차원을 넘어 하나의 수행 방식이자 문화 포교의 근간을 이룬다고들 하죠.

불교음악이 불자들에게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일 겁니다.

불음 전파를 통해 지역 불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는 광주빛고을과이어 합창단을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현장음]

찬불가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법당에 울려퍼집니다.

40여 명의 합창단원들이 지휘자의 손끝에 따라 절묘한 화음을 이뤄냅니다.

저마다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이곳은 광주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광주불교회관 전용 연습실.

온몸으로 장단을 맞추면서 연습에 몰두하는 단원들의 모습에는 열정이 한가득 묻어납니다.

빛고을콰이어 합창단은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연합합창단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6개월 째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김진희 / 빛고을콰이어 단장

 "빛고을콰이어는 광주전남에 주석하시는 15분의 스님들의 관심과 자비 마음으로 운영되고 있는 합창단입니다. 스님들과의 아름다운 인연고리로 단원들은 매주 2시간씩 목소리에 불심을 담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노래하고 불법포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사실 광주전남지역은 불교 음악의 불모지나 다름 없지만 이제 첫 싹을 조금씩 틔워나가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 지역 불교 음악 활성화의 중심에는 30여 년간 제주지역 불교합창단의 활성화를 이끌어온 이춘기 제주대 명예교수가 있습니다.

이 교수는 매주 수요일 오후 인천과 광주를 오가며 6개월째 빛고을콰이어 합창단을 지도하면서 불음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이춘기 / 제주대 음대 명예교수

 "찬불가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서 불자 여러분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그런 훌륭한 합창단으로 성장해 가기를 염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특히 이 교수가 관심을 기울인 부분은 불교 음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젊고 실력 있는 인재들이 지역에서 역량을 펼쳐 나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불교합창단 지휘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웃종교 지휘자에게 의지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 광주전남 불교음악의 냉정한 현실입니다.

이때문에 이 교수는 지휘자 양성을 위한 불교아카데미를 통해 불자 음악인 양성에 산파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습니다.

이 교수의 열정이 큰 만큼 회원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정세비 / 불교아카데미 회원

"광주에서 이런 아카데미를 하게 되니까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 음악전공자는 아니지만 뭔가 앞으로 이런 큰 꿈을 가지고 합창단을 지휘할 수 있다면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구요…"

한국 불교의 미래 성장을 위한 문화 포교의 근간으로 여겨지는 불교음악.

이 교수와 단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광주전남 불교음악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BBS뉴스 정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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