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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세월호 3주기 추모...홍성담 작가 '세월오월' 展

글쓴이 : 김종범기자 | 작성일시 : 17-03-29 14:21 | 댓글 : 0 개



[앵커]

지난 2014년 광주비엔날레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해 논란을 빚었던
대형 걸게그림을 기억하십니까?

바로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이라는 작품인데요.

당시 전시가 취소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서 광주에서 재전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종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18 시민군과 주먹밥을 든 여성이
침몰한 세월호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조종을 받는 허수아비로 묘사돼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 출품작인 '세월오월'입니다.

◀INT▶ 홍성담 / 화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아이들이 겪었을 고통의 순간을 우리가 두려움을 갖지말고 직시하고 대면할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생명과 인간이 존엄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고통의)순간을 놓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홍성담 작가가 그린 대형 걸개그림으로, 
광주시는 당시 이 작품이 정치색을 띠고 있어
특별전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며 전시 불가를 통보했습니다,

원 작품에서 대통령의 얼굴을 지우고 닭을 그려 넣는 등
몇차례 수정작업이 이뤄졌지만 전시는 끝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당시 전시가 무산된 배경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압력이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외압에 의해 전시가 좌절됐던 ‘세월오월’이 2년 반만에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이 세월호 3주기를 맞아 마련한 세월오월 추모전입니다.

◀INT▶ 홍성담 / 화가
“(세월오월)재전시를 하게 된 것은 특히 광주시민들이 광주에서만큼은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이 없어야 인권도시라는 바람이 많이 작용했고요”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타이틀 작품인 세월오월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를 표현한 작품 20여 점을 만나볼수 있습니다.

세월호가 3년만에 인양되는 장면을 지켜보는 작가의 감회도 남다릅니다.

◀INT▶ 홍성담 / 화가
“세월호가 깊은 바다속에서 인양될 때 저는 마치 우리나라의 얼굴, 민낯을 보여주는 것 같아 눈물이 났습니다.”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다가오면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려는
문화예술계의 추모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종범입니다.

<네임자막>김종범 기자/freebird@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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